•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박원순 "서울 미세먼지대책 시비거는 남경필, 이해 안돼"

등록 2018.01.17 09:01:3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평창=뉴시스】최동준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과 자치구청장들이 14일 강원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를 방문해 서울시 지원사항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2018.01.14.  photocdj@newsis.com

【평창=뉴시스】최동준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과 자치구청장들이 14일 강원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를 방문해 서울시 지원사항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2018.01.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17일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비판한 데 대해 "사실 나는 남경필 지사를 굉장히 평소에 좋게 생각하고 협력해 왔다. 그런데 나한테 전화나 협의도 안 하고 갑자기 그런 말을 쏟아내는 것이 이해가 안 간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나를 비판하기 전에 본인의 얘기를 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 속에서 서울시가 취하고 있는 비상 저감 조치는 마땅히 정부 기관으로서 해야 될 일"이라며 "이것을 시비 거는 것은 사실 이해가 안 된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함께 참여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박 시장은 남 지사를 겨냥, "경기도의 경우에는 CNG 버스 전환도 절반 밖에 안 하고 있고 노후 경유 차량 운행 제한도 제대로 안 하고 있다"며 "어제 경기도 지역의 미세먼지가 훨씬 심각했다. 어제 오전을 보면 서울은 79인데 경기도는 거의 100에 가까웠다. 그런데 아무것도 하지 말자고 하는 것이지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경기도 도민들 입장에서 보라. 지금 서울시보다 훨씬 더 나쁜데 서울시는 이런 조치라도 취하고 있다. 그런데 경기도는 아무 것도 안 하고 협조도 안 하고 있다"며 "경기도 대기가 따로 있고 서울시 대기가 따로 있냐. 조금이라도 협조할 생각을 해야지"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의 차량이 사실 서울로 많이 들어오지 않냐"며 "경기도가 해 주면 확실히 효과가 있는 것"이라고 남 지사의 협력을 요청했다.

 이밖에 박 시장은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박 시장 3선 도전을 반대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른 얘기라는 것을 이미 당사자인 임종석 비서실장이 밝힌 사안"이라며 "나는 청와대가 선거에 개입해서 불필요한 논란을 만들 이유는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전국체전과 관련, "평창올림픽의 평화적인 개최에 이어서 북한이 내년 전국체전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또 가능하다면 평양과 서울에서 동시에 개최하도록 하는 것을 제안해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