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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거래사이트 대표들, "은행 신규계좌 발급 중단 우려"

등록 2018.01.24 18: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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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거래사이트 대표들, "은행 신규계좌 발급 중단 우려"

은행에 신규거래 요청…아무런 답 못받아
블록체인협회 자율규제위원장에 전하진 전 국회의원 내정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대표들이 은행의 신규계좌 발급 중단에 따른 피해를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한국블록체인협회에 따르면 협회 자율규제위원장에 내정된 전하진 전 국회의원은 지난 23일 협회에 가입한 거래소 회원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업계의 전반적인 현황을 파악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업비트 이석우 두나무 대표, 빗썸 전수용 비티씨코리아닷컴 대표, 코빗 유영석 대표를 비롯해 거래소 사업을 운영 중이거나 사업을 준비 중인 25개 거래소 대표들이 대거 참석했다.

 협회는 "간담회에 참석한 한 관계자에 따르면 중소형 거래소 대표들은 6대 은행의 신규계좌 발급 중단에 따른 피해에 대해 우려를 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며 "현재 중소형 거래소는 암호화폐 실명제 기반의 신규거래를 요청하고 있으나 아무런 답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협회 관계자는 "전 내정자가 대형 거래소에 사회적 책임을 다해줄 것을 촉구했고, 중소형 거래소에는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해 보자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협회는 자율규제위원장에 한글과컴퓨터 대표를 역임한 전하진 전 국회의원을 내정했다. 전 내정자는 2000년대 초반 '인터넷 혁명'을 이끈 장본인이며, 한국벤처기업협회 부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전 내정자가 맡게 될 자율규제위원회는 협회 회원사 간의 건전한 영업질서 유지 및 고객 보호를 위한 자율규제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회원사의 자율규제 준수 여부에 대한 정기적인 점검, 자율규제 위반 행위·영업행위 관련 사건에 대한 조사·제재 및 회원사 임직원에 대한 제재의 권고에 관한 업무 등을 맡을 예정이다.

 한편 협회는 오는 26일 공식 출범하며,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협회장을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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