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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 IOC 위원장 "러시아 선수 도핑 징계 무효, 매우 실망"

등록 2018.02.05 11: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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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 IOC 위원장 "러시아 선수 도핑 징계 무효, 매우 실망"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토마스 바흐(65·독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도핑 의혹을 받은 러시아 선수들의 징계를 무효로 한 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판결을 비판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해 강원도 평창에 머물고 있는 바흐 위원장은 CAS의 판결은 "극도로 실망스럽고 놀라운 일"이라며 "우리는 이런 판결을 예상조자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바흐 위원장은 "이번 판결을 보고 CAS 내부 조직 개편이 시급하다고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CAS는 지난 1일 2014 소치동계올림픽 당시 도핑 혐의를 받아 IOC로부터 올림픽 영구 출장 금지 처분을 받은 러시아 동계 종목 선수 39명 중 28명의 징계 무효를 결정했다. 도핑 혐의를 입증할 확실한 증거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바흐 IOC 위원장 "러시아 선수 도핑 징계 무효, 매우 실망"

나머지 11명에 대해서도 올림픽 영구 출장 금지가 아닌 평창올림픽 퇴출로 징계 수위를 낮췄다.

 그러자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는 징계 무효가 결정된 28명 중 15명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허용해달라고 IOC에 요청했다. IOC는 CAS의 결정을 검토해 이들의 출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IOC는 지난해 12월 초 국가 주도 대규모 도핑 혐의를 받은 러시아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불허했다.

바흐 IOC 위원장 "러시아 선수 도핑 징계 무효, 매우 실망"

다만 도핑에 연루된 적이 없는 '깨끗한' 선수들이 엄격한 심사를 통해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Olympic Athlete from Russia)로 참가하도록 했고, 169명의 선수가 IOC 승인을 받아 평창올림픽에 나설 수 있게 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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