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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 믹스더블 장혜지·이기정, 노르웨이 상대 3:8 기권패

등록 2018.02.09 10:4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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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뉴시스】최동준 기자 = 9일 강원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믹스더블 한국 대 노르웨이의 경기, 한국의 이기정, 장혜지 조가 점수를 허용하자 아쉬워 하고 있다. 2018.02.09.  photocdj@newsis.com

【강릉=뉴시스】최동준 기자 = 9일 강원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믹스더블 한국 대 노르웨이의 경기, 한국의 이기정, 장혜지 조가 점수를 허용하자 아쉬워 하고 있다. 2018.02.09. [email protected]

1승 뒤 2연패, 3시간 뒤 미국과 4차전

【강릉=뉴시스】 오종택 기자 = 장혜지(21)·이기정(23)이 짝을 이룬 한국이 전날 강호 캐나다를 격파한 노르웨이에게 패했다. 9일 오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컬링 믹스더블 예선 3차전에서 세계 5위 노르웨이 크리스틴 모엔 스카슬리엔(32)·마그너스 네드레고텐(28)조에게 3-8로 졌다.

한국은 첫날과 달리 빙질 파악에 애를 먹으며 고전했다. 잦은 실수로 초반부터 대량 실점하며 끌려갔다. 중반 이후 추격에 나섰지만 마지막 8엔드 중 승부가 완전히 기울자 기권을 선언했다.

세계 5위 노르웨이는 대회 첫 경기에서 금메달 후보 캐나다를 9-6으로 꺾은 이변의 팀이다.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에게 3-4로 패했지만 탄탄한 실력을 과시하며 한국을 완파했다.

이번에 첫 정식종목이 된 컬링 믹스더블은 총 8개팀이 참가해 풀리그를 치른 뒤 상위 4개팀이 4강에 오른다. 전날 핀란드와 첫 경기 승리 후 2경기 연속 패한 한국은 1승2패가 됐다.

이날 오후 1시35분에 펼쳐질 랭킹 8위 미국과 4차전에서 패한다면 4강행 목표에 빨간불이 들어오는 상황이다. 미국은 스위스와 3차전에서 4-9로 져 1승2패를 기록 중이다.

한국은 1엔드에서 선취점을 내준 뒤 2엔드에서 실수가 나오면서 노르웨이에 3점을 내주고 끌려갔다. 3엔드에서 1실점하며 0-5까지 뒤진 한국은 4엔드에서 대량 득점의 기회가 있었지만 장혜지의 마지막 스톤이 정교함이 떨어지며 1점을 획득하는데 그쳤다.

또 1점을 내주며 1-6으로 뒤진 한국은 후공인 6엔드에서 파워플레이를 신청했다. 한 경기에서 한 번 요청할 수 있는 파워플레이는 방어용 스톤과 자신의 스톤을 기존 정중앙이 아닌 양옆으로 치워놓고 진행되기 때문에 후공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사실상의 승부수였다.

노르웨이가 조금씩 흔들리는 틈을 타 영리하게 경기를 풀어가며 대량득점의 기회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엔드 마무리에 아쉬움을 드러내며 2득점에 만족해야 했다.

3점차로 추격을 허용한 노르웨이는 곧바로 파워플레이를 신청하며 2점을 더 추가, 다시 5점차로 달아났다.

사실상 승부가 기운 상황에서 한국은 마지막 8엔드에서 대역전을 노렸지만 노르웨이의 방어 전략에 결국 승복하고 말았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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