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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법원, 대리모 통해 13명 낳은 일본인에게 유일 양육권 부여

등록 2018.02.20 20:49:12수정 2018.02.20 21: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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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리=AP/뉴시스】2014년 8월 태국 동남부 촌부리의 한 병원에서 대리모 파타라몬 찬부아(21)가 가미에게 키스를 하고 있다. 태국 대리모에게서 태어난 가미라는 이름의 아기가 장애를 이유로 호주 부모로부터 버림을 받았다는 사연이 알려진 후 호주 당국이 진상 조사에 나섰다. 2014.08.04

【촌부리=AP/뉴시스】2014년 8월 태국 동남부 촌부리의 한 병원에서 대리모 파타라몬 찬부아(21)가 가미에게 키스를 하고 있다. 태국 대리모에게서 태어난 가미라는 이름의 아기가 장애를 이유로 호주 부모로부터 버림을 받았다는 사연이 알려진 후 호주 당국이 진상 조사에 나섰다. 2014.08.04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태국 법원은 20일 일본인 남성에게 태국 여성 대리모를 통해 출산한 13명의 갓난아이의 아버지 친권을 부여했다.

이에 따라 일본인 시게타 미츠토키(28)는 아이들의 유일한 양육권자로 인정됐다고 AP 통신은 말했다.

부유한 사업가의 아들인 시게타는 2014년 태국 대리모를 통해 모두 16명의 갓난애를 낳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의 인물이 됐다. '베이비 공장' 사건으로 불린 가운데 태국 정부는 외국인을 위한 사업적 대리모 서비스를 금지시켰다.

임신 및 출산 비용으로 한 명 당 9800달러에서 1만2600달러를 받았던 대리모들은 친모의 권리를 포기하는 문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이날 방콕 중앙소년법원은 "나쁜 행실의 전력이 없는 생부로부터 13명의 아이들이 받을 수 있는 행복과 기회를 고려해서 대리모로 출생한 아이들 전원이 원고의 법적 자녀로 판결한다"고 말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시게타는 1년 300만 달러가 넘는 배당 수입이 있으며 13명을 위한 펀드를 싱가포르에 개설했다.

시게타는 일본 정보산업 억만장자의 아들로 알려졌으며 미혼인 그는 대가족이 희망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일본 아시히 신문은 그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은 채 뉴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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