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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역, 3·1운동 99주년 테마역사로 변신

등록 2018.02.28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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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역, 3·1운동 99주년 테마역사로 변신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시는 3·1운동 99주년을 맞아 애국심과 역사의식을 일깨우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3·1운동 99주년에 발맞춰 서울 지하철 3호선 안국역은 950개 전국 지하철·도시철도역 중 최초로 독립운동 테마역사로 탈바꿈한다.

 안국역 독립운동 테마역사 지하 4층 승강장 구간은 김구·안중근·윤봉길·유관순·이봉창 등 시민에게 잘 알려진 독립운동가의 업적과 어록을 기록한 공간으로 조성된다.

 다음달 1일 오후 2시에 열리는 3·1운동 99주년 기념 '독립운동 테마 안국역 탄생' 행사는 역사적 의미가 담긴 새로운 안국역의 모습이 시민에게 처음 공개되는 자리다.

 '서울시 3·1운동 100주년 기념 310 시민위원' 중 청소년 위원 33명이 이번 행사 전 열차에 탑승해 직접 3·1운동 99주년과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홍보한다. 가수 안치환, 개그맨 홍윤화·조승희 등이 나서는 열차 안 미니콘서트도 열린다.

 본행사에서는 우당 이회영 선생의 손자인 이종찬 서울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33인 위원장과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인 김용만 시민위원310 단장이 3·1운동 99주년에 대한 소감을 밝힐 예정이다.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와 서울시는 오후 2시30분부터 천도교 중앙대교당(종로구 소재)에서 제99주년 3·1절 기념대회를 공동 개최한다.

 이번 기념대회에서는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의 정신을 이어받은 종교 대표자들이 독립선언문 낭독을 재현한다.

 서울시립미술관이 운영하는 SeMA 벙커(여의도 소재)는 다음달 1일부터 4월15일까지 '돌아오지 못한 영혼들'이라는 주제로 사진·영상 전시를 개최한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홋카이도에서 강제노동을 하다 사망한 조선인 희생자 115명 유골을 한국과 일본의 자원 활동가들이 함께 발굴해 고국 땅에 안치하는 과정을 기록한 사진과 영상을 볼 수 있다.

 또 손승현 한국예술원 교수의 사진 140여점이 전시된다. 데이비드 플래스 미국 일리노이대 명예 교수의 다큐멘터리 영상 '길고 긴 잠'과 송기찬 일본 리츠메이칸대 교수의 '또 다른 고향' 등이 상영될 예정이다.

 다음달 2일 오후 3시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는 이번 전시와 관련한 국제학술회의가 개최된다. 한국인 강제동원 희생자 유골봉환을 주제로 전문가 발표와 제언·토론이 열린다.

 희생자 유골봉환에 도움을 준 도노히라 요시히코 동아시아시민네트워크 대표와 전몰자 연락회 우에다 케이시씨, 김민철 민족문제연구소 책임연구원과 정병호 한양대 교수의 발표에 이어 희생자 유골송환 정부 대책에 관한 토론이 열릴 예정이다.

 서울시가 후원하는 '이봉주와 함께 달리는 3·1절 99주년 기념 마라톤 대회'도 오전 9시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머니투데이 방송이 주최하고 전국마라톤협회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총 1만5000명이 참여한다.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와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참가한다.

 tbsTV 특별기획 '대한민국민주공화정, 100년의 약속'은 다음달 1일 낮 12시10분, 오후 9시30분 방영된다.
 
 서해성 서울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총감독은 "3·1운동은 겨레의 재탄생을 이끈 민족사의 위대한 생일"이라며 "서울시는 그 숭고한 가치 재창조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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