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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와 다시 만나는 프랜차이즈업계, 갈등 풀릴까

등록 2018.03.16 05: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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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와 다시 만나는 프랜차이즈업계, 갈등 풀릴까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프랜차이즈업계가 두 달 만인 16일 다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재회한다. 특히 강화되는 가맹사업법 시행령을 놓고 이견을 보인 양측이 이날 만남을 계기로 다소 관계가 회복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주관하는 간담회에 한국편의점산업협회, 20여개 대형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대표 등과 함께 참석한다.

 이날 간담회는 가맹사업법 시행령 개정안과 관련해 업계와 공정위가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정부는 프랜차이즈 본부가 가맹점에 공급하는 필수물품의 가격을 공개하는 내용 등을 담은 가맹사업법 시행령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내년에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프랜차이즈 업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필수물품 공급가격과 평균 가맹금 규모 등이 드러나면 결국 원가와 마진이 전부 공개돼 영업비밀을 고스란히 노출시킨다는 게 업계의 입장이다.

 이 때문에 업계는 이달 초 코엑스에서 열린 프랜차이즈 박람회에서 김 위원장에게 강하게 불만을 표출한 바 있다. 박기영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은 당시 김 위원장을 마주한 자리에서 필수물품 원가 공개를 철회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은 공청회를 통해 다시 한 번 논의할 것을 약속했고, 이날 간담회가 열린다.

 앞서 지난 1월 김 위원장은 프랜차이즈 업계 대표들을 상대로 한 강연회에 참석해 상생협력을 당부했다. 이를 통해 공정위와 프랜차이즈 업계가 어느 정도 호응해나가는 듯했지만 가맹사업법 시행령을 두고 다시 갈등의 골이 깊어진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이날 간담회에서 어떤 논의가 이뤄질 지가 관심사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와 협회 및 업계가 상생 문화 확산을 위한 협력 의지를 재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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