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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美 발전소 등 인프라 시설 해킹 공격" 국토안보부

등록 2018.03.16 10:5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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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키스톤 XL 파이프라인이 연결될 미 네브라스카 스틸 시티의 키스톤 스틸 시티 펌핑장의 모습. 2017. 3. 24.

【AP/뉴시스】키스톤 XL 파이프라인이 연결될  미 네브라스카 스틸 시티의 키스톤 스틸 시티 펌핑장의 모습. 2017. 3. 24.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러시아가 미국의 에너지 시설, 수자원 시설, 교통 시설 등에 대한 광범위한 해킹 공격을 하고 있다는 미국 정부의 증언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15일(현지시간) 미국 국토안보부와 연방수사국(FBI) 관리들의 말을 이용해 "적어도 2016년 3월 이후 러시아 정부의 사이버 활동가들은 에너지, 원자력, 수자원, 항공 등과 관련된 미국의 주요 인프라스트럭처를 목표로 삼아 왔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가 러시아의 자국 인프라 시설 해킹 공격을 공식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블룸버그는 지난해 7월 보도에서 러시아 해커들이 미국 7개 주에서 10여개의 발전소를 공격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국토안보부와 FBI는 공동 분석 보고서에서 러시아 해커들의 인프라 시설 공격 수법이 매우 정교하다고 묘사했다. 또 최종적인 타깃(인프라 시설)에 도달하기 위해 공급업체들을 공격한 몇몇 사례도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보고서는 이 공격들이 성공적이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미 에너지부도 이같은 사실에 우려를 표시했다.

릭 페리 미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의회에 출석해 "사이버 공격은 하루 수십만번씩 발생하고 있다"며 "사이버 공간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은 실존하는 위협이며 매우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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