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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주한 美 대사 인선 '애매한 답변'

등록 2018.03.18 01:4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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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평창동계올림픽을 1년 앞둔 9일 오후 서울 주한미국대사관에 '2018 평창동계올림픽, 그 빛나는 여정에 함께합니다'라고 쓰여진 대형 현수막이 게시돼 있다. 2017.02.09.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평창동계올림픽을 1년 앞둔 9일 오후 서울 주한미국대사관에 '2018 평창동계올림픽, 그 빛나는 여정에 함께합니다'라고 쓰여진 대형 현수막이 게시돼 있다. 2017.02.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미 백악관이 1년 넘게 공석 상태인 주한 미국 대사 인선에 관련해 '논의 중'이라는 애매한 답변을 내놓았다.

 백악관 마크 쇼트 의회 담당 수석보좌관은 16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주한 미국 대사 후보자는 아직도 공개되지 않았다. 어떤 이유가 있는지”라는 질문에 “당연히 내부적으로 후보문제를 둘러싸고 여러 가지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쇼트 보좌관은 "많은 경우, 인준 절차는 오래 지연되고, 많은 지명자들은 인준안이 상원에 제출되기 전에 물러나기도 한다"며 "최근에도 그런 경우가 몇 번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러나 우리는 곧 누군가를 지명하는 사안에 대해 지속적인 논의를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지난 1월 말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가 차기 주한 미국 대사로 내정됐다가 낙마했고, 이어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조지프 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까지 이달 초 은퇴했다.

 미국 정부에 북한과의 협상을 주도할 만한 전문가가 없고, 특히 북미정상회담을 5월까지 추진하는 과정에 주한 미 대사 부재는 큰 문제라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지난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번 사안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제임스 서먼 전 주한미군사령관(64· 2011~2013년 재임)과 에드 로이스 미 하원 외교위원장(66)이 주한 미국 대사 후보로 나섰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밖에 월터 샤프 전 주한미군사령관과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 재단 선임연구원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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