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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 예술단 서해 직항로 평양 방문 추진…관계국 협의

등록 2018.03.20 18: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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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뉴시스】고범준 기자 = 정의용 수석대북특사, 서훈 국가정보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등 실무진 5명으로 구성된 대북 특별사절단이 북한 방문을 위해 5일 오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특별기를 타고 북한으로 가고 있다. 2018.03.05.  bjko@newsis.com

【성남=뉴시스】고범준 기자 = 정의용 수석대북특사, 서훈 국가정보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등 실무진 5명으로 구성된 대북 특별사절단이 북한 방문을 위해 5일 오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특별기를 타고 북한으로 가고 있다. 2018.03.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문재인 대통령 특별사절단에 이어 남측 예술단도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평양에 갈 전망이다. 정부는 이와 같은 내부 방침을 정하고 관계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예술단 평양공연 실무접촉 대표단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우선적으로 서해 직항로를, 항공편을 이용해 (북한에) 가능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남북은 이날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남측 예술단 평양공연 관련 실무접촉을 열어 방북(訪北) 일정과 장소, 출연진 등을 확정한 공동보도문을 채택했으나 이동 경로는 확정하지 않았다.

 이날 실무접촉에 대표 자격으로 참석했던 박형일 통일부 통일정책협력관(국장)은 이와 관련해 "북측하고는 (서해 직항로 이용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국제사회에 설명하는 절차가 필요하고, 또 비행기를 섭외해야 하는 문제도 있는데, 아직 실무적인 논의가 충분히 진행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남측 예술단이 서해 직항로로 북한을 방문하는 데 큰 걸림돌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남북 간 직항로는 지난 2015년 10월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 방북단이 평양을 방문한 이후 끊겼다가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다시 열렸다.

 지난 1월31일 남북 스키선수 마식령스키장 공동훈련 참가 대표단이 동해 직항로를 이용해 방북한 데 이어, 지난 5일 특사단이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방북했다.

 정부는 남북 직항로 이용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기조와 상충한다는 우려에 따라 주변국의 양해를 구했다. 특히 미국의 경우 대북 독자제재를 통해 북한에 들어갔던 항공기와 항공사가 180일 동안 미국에 들어오는 것을 금지하고 있어, 마식령스키장 공동훈련 출발 직전까지 외교채널로 협의한 끝에 협조를 얻어낸 바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16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항공기를 제공할 항공사를 섭외하는 동시에, 해당 항공사가 이번에도 미국의 독자 대북제재에서 예외 될 수 있게끔 미국 측과 협의를 진행해야 한다.

 정부는 서해 직항로 이용과 관련해 관계국과의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판문점 채널을 통한 문서 교환 방식으로 남측 예술단의 방북 이동 경로를 확정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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