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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對中 무역보복 패키지에 "약속 지켰다" 뿌듯

등록 2018.03.23 0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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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중국을 향한 54조원 규모의 관세 부과 및 투자 제한 방침을 밝힌 뒤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2018.03.22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중국을 향한 54조원 규모의 관세 부과 및 투자 제한 방침을 밝힌 뒤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2018.03.22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향한 대규모 무역 보복 패키지를 발표한 가운데 "약속을 지켰다"며 자화자찬했다.

 2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대통령)후보자 시절, 불공정한 거래를 막고 미국 노동자를 보호하며 국가의 안보를 지키기 위한 모든 합법적인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서약했다"며 "오늘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단계를 밟았다"고 자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앞서 중국산 제품에 500억달러(약 54조원) 상당의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미국 기업에 대한 중국의 투자를 제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그는 미국의 무역 적자를 언급하며 "8000억달러에 달하는 무역적자 중 절반을 중국이 차지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과 중국의 무역 관계는 공정하지 않다"며 "중국에 즉시 무역 적자를 1000억달러 줄여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라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향후 45일 안에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게 된다. 재무부는 60일 안에 중국 투자 제한과 관련된 초안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출할 예정이다.

 에버렛 아이젠스탯 미국 국가경제위원회(NEC) 부위원장은 앞서 "USTR이 보름 안에 관세 부과 대상이 될 중국산 제품의 목록을 발표할 것"이라며 "긴 리스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관계자 및 전문가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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