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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美 증시, 4월 반등 가능할까?

등록 2018.03.30 14:3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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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AP/뉴시스】2014년 10월8일 뉴욕 증권거래소에 미국 국기들이 걸려 있다. 1일 미국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다음주 중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높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말로 무역전쟁 발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 2018.3.2

【뉴욕=AP/뉴시스】2014년 10월8일 뉴욕 증권거래소에 미국 국기들이 걸려 있다. 1일 미국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다음주 중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높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말로 무역전쟁 발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 2018.3.2


배당금 426조원 3~5월 투자자들에게 지급
1950년 이후 다우지수 4월 상승률 1.9%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미국 투자자들이 올해 1분기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뉴욕 증시의 4월 반등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주요 기업들의 배당금 지급이 3~5월 사이에 집중돼 있어 투자자들의 주식 매수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4월은 역사적으로 미국 뿐 아니라 글로벌 증시가 강세를 보인 달 중 하나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모건 스탠리는 전날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약 4000억 달러(약 426조원)의 배당금이 투자자 계정으로 지급될 것으로 전망했다.

모건 스탠리는 "역사적으로 봄에 주식이 강세를 보인 것은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라며 "특히 4월은 글로벌 주식 수익률이 강한 달"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기 회복세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고공행진을 하던 뉴욕 증시는 올해 1월 말부터 추락하기 시작했다.

올해 들어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 정책으로 인한 무역 전쟁 공포가 커진데다 경기지표가 개선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빠른 속도로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감도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지난해부터 단기간에 주가가 너무 많이 올랐다는 경계감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동안 주가 상승을 견인했던 대형 기술주들의 주가는 페이스북 정보유출 사태 등의 영향으로 이달 말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1월 26일 2만6616.71으로 역대 최고치를 직었지만 2월 초 폭락 사태 때 2만3000대까지 후퇴했다. 29일 현재 다우지수는 2만4103.11로 연고점 대비 9.4% 가량 떨어진 상태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고점 대비 8.1%와 7.5%씩 떨어졌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증시 역사상 4월에는 강세장이 많았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1950년부터 현재까지 다우지수의 4월 평균 상승률은 1.9%에 달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평균 1.5%와 1.4%씩 올랐다.

최근에는 10년 사이에는 이같은 경향이 더욱 강해졌다. 이 기간 S&P500 지수 4월 평균 상승률은 2.2%나 됐다. 3월과 7월에 이어 월간 상승률이 3번째로 높은 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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