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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물가 잡자"…정부, 가격 강세 농수산물·외식 물가 관리 강화

등록 2018.04.06 08:4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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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제4차 물가관계차관회의 회의

기재차관 "물가 안정에도 체감물가 더 높게 인식"

일자리 안정자금 156만명 신청… 10명 미만 71%

【서울=뉴시스】고형권 기획재정부 차관이 11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물가관계차관회의 겸 제14차 최저임금 TF회의에 참석하여,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18.01.11.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고형권 기획재정부 차관이 11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물가관계차관회의 겸 제14차 최저임금 TF회의에 참석하여,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18.01.11.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변해정 기자 = 정부가 체감물가에 영향이 큰 생활밀접 분야의 물가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전반적인 물가 안정에도 일부 농·수산물과 서비스 가격이 상승, 체감 물가는 더 높게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가 참석해 올해 수산물 가격 안정 대책과 일자리 안정자금 집행현황 등을 논의했다.

정부는 지난 1~2월 한파 피해에 따른 저장량 감소로 가격이 급등한 무의 5월 출하 전까지는 비축물량 600t을 탄력적으로 방출하고 계약재배물량을 조기 출하하기로 했다. 소비자 구매 부담을 덜기 위해 농협 매장에서 최대 4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행사도 펼친다.

쌀값은 유례없이 낮았던 지난해에 비해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풍년이 시작되기 전인 2013~2014년보다는 아직 낮은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가격과 수급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선 공공비축미를 시장에 푸는 식으로 적정 쌀값을 관리하기로 했다.

지난해 작황이 좋지 않아 높은 가격이 지속되고 있는 감자와 건고추는 올해 생육관리를 철저히 해 조기 가격 안정될 수 있도록 관리한다.

수산물의 경우 오징어 등 대중성 어종을 중심으로 어획량이 감소해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어 수산물 비축사업을 통해 정부 비축 물량을 수시 확보키로 했다. 민간 보유물량 방출 명령도 적절히 활용해 필요시 적기 방출한다.

물가 체감도가 높은 외식비는 원가 분석 등 소비자단체와 연계한 물가 감시를 강화한다. 특히 일자리 안정자금의 차질없는 집행을 통해 외식업계의 비용 부담도 완화한다는 복안이다.

일자리 안정자금은 1월분 임금이 본격적으로 지급되기 시작한 2월부터 신청이 급증해 지난 5일 기준 사업체 48만곳 156만명이 신청했다. 10명 미만 영세기업 근로자의 신청자의 71%를 차지한다.

고 차관은 "정부는 체감 물가 안정을 위해 가격 강세 품목에 대한 수급안정대책 등 물가관리 노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자리안정자금이 원활히 집행될 경우 근로자들은 소득 개선과 사회안전망 강화의 혜택을 누리게 되고 사업주들도 인건비 부담을 덜면서 고용을 유지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며 "지원이 필요한 대상자들이 빠짐없이 최대한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홍보와 정책적 노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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