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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 "달러화 강세, 세계 경제성장에 가장 큰 위협"

등록 2018.04.06 09:00:21수정 2018.04.06 11:5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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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인덱스, 1월말 이후 1% 상승

CNBC "달러화 강세, 세계 경제성장에 가장 큰 위협"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미국 달러화 강세가 세계 경제에 가장 큰 위협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달러화 가치는 최근 5분기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으나 올 1월 말 이후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 1분기 달러화가 바닥을 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전문가의 분석이다.

 태국 소재 자문회사인 MBMG 그룹의 매니징 디렉터인 폴 갬블스는 5일(현지시간) CNBC뉴스의 ‘스쿼그 박스 유럽’에 출연해 달러화 강세로 인해 세계 경제 성장세가 둔화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갬블스는 “핵심 포인트는 미국 경제와 세계경제가 모두 달러화의 지속적인 하락을 예상한 기반 위에서 움직이고 있었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1~2% 오르는 것만으로도 위험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달러화 강세의 지속은 아마도 세계 경제 성장에 가장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화 가치는 최근 5분기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협상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달러화 가치가 강세로 돌아섰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5일 뉴욕외환시장에서 전일대비 0.36% 오른 90.46으로 거래를 마쳤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59% 상승한 107.41엔로 거래됐다. 지난 2월말 이후 최고치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대비 0.3095% 떨어진 1.2241달러에 거래됐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가 일제히 오른 것이다.

 갬블스는 이 같은 달러화 강세로 인해 세계 경제 성장세가 곧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갬블스는 달러화 가치가 올 1분기까지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바닥을 쳤다는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달러 인덱스는 1월 말 이후 1% 상승했다.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지난 달 “훌륭한 경제정책은 안정적인 달러화를 포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커들로는 약 달러 정책을 지지하는 입장을 보여왔다.

 그러나 경제학자들은 대대적인 인프라(사회간접자본) 투자와 세금감면, 규제철폐, 국경세 부과 등을 골자로 하는 트럼프의 경제 정책은 강 달러를 유발시키고, 미국의 무역적자 폭을 키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파트너들에 대한 통상 및 환율정책 압박의 강도를 높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갬블스는 지난해 무역전쟁에서는 미국이 승리를 거두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지난해 약 달러 지속으로 인해 중국과 유럽에 각각 10%와 15%씩의 관세를 부과하는 효과를 냈으며, 나머지 국가들에게는 12%의 관세를 부과하는 효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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