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갤S9, 자급제 단말 시장 안착...전체 판매량 10% '호성적'

등록 2018.04.11 10:04:5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이통사 자유 선택가능...선탑재 앱 없어 소비자 '만족'

LG전자도 플래그십 모델 자급제 단말 확대 '긍정적'

【서울=뉴시스】 15일(현지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서 열린 갤럭시S9·갤럭시S9+ 출시행사에 참석한 배우 박보검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3.16. (사진=삼성전자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15일(현지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서 열린 갤럭시S9·갤럭시S9+ 출시행사에 참석한 배우 박보검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3.16. (사진=삼성전자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종희 기자 =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9·S9플러스(+) 자급제 단말이 출시 이후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9·S9+ 자급제 단말은 출시 한 달여 만에 전체 판매량의 1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프리미엄 모델로는 처음 시장에 나오다보니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며 "예약판매 초도물량이 완판되는 등 좋은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단말기 자급제는 TV·컴퓨터를 구매하는 것처럼 소비자가 일반 전자제품 유통점 등에서 휴대폰을 자유롭게 구입한 뒤 원하는 이통사에 가입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갤럭시S9·S9+ 자급제 단말은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대책 차원에서 탄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가계통신비 정책협의회에서 기존 중저가 모델 외에 플래그십 모델에 대해서도 자급제 단말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자급제 단말은 국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8%로 추정된다. 과거에는 자급제 단말이 출시되는 경우도 많지 않았고 가격도 10% 비쌌기 때문에 소비자들도 찾지 않았다.

 하지만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9·S9+ 자급제 단말을 출시하면서 시장 판도가 변하고 있다.

 이번 출시 단말은 가격이 통신사 공급 모델과 똑같다. 오히려 오프라인 매장에서 신용카드 할인청구 등을 이용하면 더 싸게 구매할 수도 있다. 

 자급제 단말은 유심(USIM)만 구입하면 이통사와 알뜰폰을 자유롭게 옮겨 다닐 수 있다. 소비자의 성향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요금제를 약정과 관계없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약정기간에 얽매이지 않고도 요금제에서 25%를 할인받는 '선택약정할인'제도를 가입할 수 있다. 통상 이통사에서 '약정할인'으로 스마트폰을 구입하면 2~3년 약정기간 동안 선택약정할인을 이용할 수 없었다. 통신사 약정할인은 5.9% 할부수수료(보험료)를 내야 하는데, 여기서도 자유롭다.

 자급제 단말은 선탑재(프리로드) 앱이 없는 점도 장점이다. 내비게이션, 멤버십 등 통신사 앱이 필요하면 앱 마켓에서 내려 받으면 된다.

 이와 같은 장점들이 자급제 단말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게 만든 요인으로 분석된다. 소비자 수요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자급제 단말 출시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착한텔레콤은 팬택이 보유하고 있는 잔여 재고를 자급제 폰으로 유통한다고 밝혔다. 팬택의 마지막 출시 제품인 아임백(IM-100)과 베가 시크릿업(IM-A900)이며 750대 한정 수량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한편, LG전자도 이같은 시장 상황을 반영해 플래그십 스마트폰 자급제 단말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면서도 "긍정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자급제 단말이 확대되면서 스마트폰 소비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며 "통신 서비스를 합리적으로 이용하려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자급제 단말 수요는 앞으로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급제 단말은 삼성 디지털프라자와 온라인숍, 백화점, 할인마트(이마트, 홈플러스 등), 전자제품양판점(하이마트, 전자랜드 등)에서 구매 가능하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