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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OPCW, 14일 시리아화학공격 조사…이탈리아 공습동참 안해

등록 2018.04.13 02:2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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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이란·러시아 국제관측 및 의료지원 허용해야"

독일·이탈리아 "서방 직접 공격 참여하지 않을 것"

【구타(시리아)=AP/뉴시스】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의 반군 점령 지역 동구타의 두마 지역에 독가스 공격이 가해진 가운데 8일 한 건물 내부에 독가스 공격 희생자들이 쓰러져 있다. 이 사진은 시리아 민방위대 '화이트 헬멧'이 제공했다. 2018.4.9

【구타(시리아)=AP/뉴시스】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의 반군 점령 지역 동구타의 두마 지역에 독가스 공격이 가해진 가운데 8일 한 건물 내부에 독가스 공격 희생자들이 쓰러져 있다. 이 사진은 시리아 민방위대 '화이트 헬멧'이 제공했다. 2018.4.9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화학무기금지기구(OPCW)는 12일(현지시간) 자국민들에게 화학무기 공격을 자행한 시리아로 현재 가고 있다면서, 오는 14일에는 화학무기 공격에 대한 조사를 현장에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OPCW는 이날 성명을 내고 지난 7일 밤 시리아 정부군이 동구타 두마에 어떤 종류의 화학 무기를 살포했는지를 밝혀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시리아에 들어간 뒤 화학무기 공격이 이뤄진 지역까지 접근하는 게 쉽지 않을 수도 있다. OPCW는 지난해 4월 시리아 칸셰이쿤 화학무기 사태 때도 현지 조사를 했지만 신경가스 사린 사용을 최종 확인하는데 3개월이 소요됐다. 현장 접근도 불허돼 사상자들로부터 채취한 샘플과 현지인 진술을 토대에 조사를 기대야 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이날 러시아와 이란에 화학공격 지역에 국제 감시단과 의료진이 출입하도록 개방할 것을 촉구했다.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은 기자들에게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 외에도 시리아의 "지지자인 이란과 러시아가 국제 관측과 의료 지원을 허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나토 동맹국들 사이에서 화학무기 공격에 대응하는 방법에 관한 협의가 진행중이라면서, "책임있는 사람들이 책임을 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독일과 이탈리아는 이날 시리아에 대한 군사작전에 동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2일 기자회견에서 "독일은 동맹국을 도울 준비가 돼 있지만, 군사적인 행동에는 동참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과 영국, 프랑스가 군사적인 행동을 한다면 독일은 비군사적으로 도울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총리실도 이날 성명을 내고 "서방의 군사 공격에 직접적인 역할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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