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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英, 급증하는 러시아 사이버 공격 이례적 공동 비난

등록 2018.04.17 04:5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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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라우터 등 감염시켜 각국 사이버 공격"

【워싱턴=AP/뉴시스】잭 베넷 미국 연방수사국(FBI) 특별 수사관이 15일(현지시간) 워싱턴 법무부 청사에서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요원 2명과 해커 2명이 야후 해킹 혐의로 기소됐다면서 수사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2017.03.16

【워싱턴=AP/뉴시스】잭 베넷 미국 연방수사국(FBI) 특별 수사관이 15일(현지시간) 워싱턴 법무부 청사에서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요원 2명과 해커 2명이 야후 해킹 혐의로 기소됐다면서 수사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2017.03.16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미국과 영국이 16일(현지시간) 급증하고 있는 러시아의 전세계 사이버 공격을 공동 비난는 입장을 발표했다.

 미 의회전문지 더힐 등에 따르면 미국과 영국 관리들은 이날 기자들과 가진 전화회의에서 러시아 정부가 배후인 해커들이 라우터, 스위치, 방화벽 등을 감염시켜 세계 각국 정부 기관이나 기업, 사회기반시설 등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전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라우터는 서로 다른 네트워크를 연결해주는 장치를 말한다.

 롭 조이스 백악관 사이버보안 코디네이터는 "적의 손 안에 있는 그것은 엄청난 무기"라고 강조했다.

 미국과 영국 관리들은 이 같은 사이버 공격이 간첩활동이나 지적재산 도용 또는 파괴적인 공격을 위해 긴장을 고조시키는 기초 작업에 사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들은 러시아의 공격이 얼마나 성공적이었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언급하지 않았다. 

 미 국토안보부 재닛 맨프라 사이버 보안 및 커뮤니케이션 차관보는 "라우터를 여러분이 소유하면, 여러분은 라우터를 통과하는 (모든)트래픽을 소유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영국 국립사이버보안센터(NCSC)의 키아란 마틴 센터장은 미국과 영국의 이례적 합동 전화회의는 "사이버 공간에서 러시아 침략에 맞선 대서양 횡단 싸움의 중요한 순간"이라는 증거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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