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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구본준의 'OLED 베팅' 통했다...대형 OLED 턴어라운드 예고

등록 2018.04.19 05: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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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TV 시장서 OLED TV 점유율 40% 넘어 수요 확대

출하량·가격 오르며 OLED TV부문 3분기 사상 첫 흑자전환 기대

기존 LCD 중심 사업구조가 대형 OLED로의 본격 전환 시작 전망

LGD, 구본준의 'OLED 베팅' 통했다...대형 OLED 턴어라운드 예고

【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LG디스플레이의 OLED TV 부문의 영업이익이 오는 3분기 사상 처음 흑자전환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기존 LCD 중심의 사업구조가 대형 OLED로 본격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가 차세대 성장 동력인 OLED 사업에서 수익성 확보에 속도를 내게 되면서, 과감한 투자와 지원 결단을 내린 구본준 부회장의 베팅이 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올해 OLED 패널 생산목표를 280만대로 잡았다. 지난해 170만대에서 65% 가량 증가한 수치다. 반면 OLED TV 패널 수요는 LG디스플레이의 연간 생산능력의 30%를 초과한 380만~400만대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는 글로벌 TV 세트업체들의 OLED TV 모델 라인업이 전년 14개 모델대비 2배 늘어난 30개 모델로 증가하고,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 TV 점유율이 40%를 상회하고 있어 수요강도가 예상을 크게 상회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LG디스플레이 65인치 OLED TV 패널 출하비중은 전년 (34%)대비 크게 증가한 45%로 예상되어 55인치 OLED TV 패널 판가대비 1.7배 높은 65인치 출하 비중확대는 OLED TV의 수익성 개선으로 직결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올해 OLED TV 패널가격은 2013년 사업을 시작한 이후 5년만에 처음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LG디스플레이 OLED TV 패널 부문은 출하증가와 가격상승에 힘입어 3분기 흑자전환(220억원)이 예상되며 4분기 흑자규모는 확 (840억원)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올해 OLED TV 패널 사업 적자는 586억원으로 지난해 4080억원 적자대비 크게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본준 LG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특히 2019년과 2020년 OLED TV 패널 영업이익은 각각 3044억원, 6548억원으로 추정되고 OLED TV 패널 영업이익 기여도도 전체 영업이익의 각각 21%, 42%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어 기존 LCD 중심의 사업구조가 대형 OLED로의 본격 전환이 시작될 전망이다.

앞서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지난달 15일 주주총회에서 "올해를 OLED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해 수익성 개선의 분기점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LG디스플레이 매출비중의 90%를 차지하는 LCD TV용 패널이 중국의 물량공세에 따른 가격하락 여파로 당장 1분기 실적 전망이 좋은 편은 아니다"면서도 "LG디스플레이는 현재 LCD가 대세인 TV 시장에서 대형 OLED와 중소형 플라스틱OLED(POLED) 기술력을 높여 중국 기업이 진입할 수 없도록 경쟁우위를 확보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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