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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금리 상승세 지속…10년물 3.1% 돌파

등록 2018.05.18 08:5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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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AP/뉴시스】2014년 10월8일 뉴욕 증권거래소에 미국 국기들이 걸려 있다. 1일 미국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다음주 중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높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말로 무역전쟁 발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 2018.3.2

【뉴욕=AP/뉴시스】2014년 10월8일 뉴욕 증권거래소에 미국 국기들이 걸려 있다. 1일 미국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다음주 중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높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말로 무역전쟁 발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 2018.3.2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 가속화에 대한 우려로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지속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7년 만에 3.1%를 돌파했다.

 17일(현지시간) 마켓워치와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장보다 1.4bp(1bp=0.01%포인트) 오른 3.112%을 기록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번주 들어서만 14bp 상승해 2011년 7월 8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2.9bp 오른 3.248%로 거래를 마쳤다. 2015년 7월 13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반면 2년물 금리는 2.4bp 하락한 2.565%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의 양호한 경제 성장세를 나타내는 지표들이 계속 발표되면서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부담감이 커진 점이 채권 금리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다. 연준은 6월 12~1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한다.

 특히 미국의 고용 호조세와 유가 상승세가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현재 미국의 실업률은 3.9%로 사실상 완전고용 상태다. 연준은 올해 말 실업률이 3.8%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브렌트유 가격은 최근 한 달 동안 10% 가까이 올라 3년 6개월 만에 배럴당 80 달러를 돌파했다.

 레이몬드 제임스의 채권 시장 책임자 케빈 기디스는 "미국의 경제가 회복되고 일자리가 늘어난 뒤에도 연준이 손에 넣을 수 없었던 한가지 변수는 인플레이션"이라며 "이제는 우리가 그 시점(금리 인상 본격화)에 도달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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