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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송인배 변수에 '성역 없는 특검' 총공세

등록 2018.05.21 18: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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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뉴시스】전진환 기자 = 송인배(오른쪽 두번째)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이 21일 오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청와대 관계자와 대화를 하고 있다. 송인배 제1부속비서관은 포털 뉴스 댓글 조작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모(필명 드루킹) 씨를 19대 대통령 선거 전까지 4차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2018.05.21. amin2@newsis.com

【성남=뉴시스】전진환 기자 = 송인배(오른쪽 두번째)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이 21일 오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청와대 관계자와 대화를 하고 있다. 송인배 제1부속비서관은 포털 뉴스 댓글 조작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모(필명 드루킹) 씨를 19대 대통령 선거 전까지 4차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2018.05.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이 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의 주범인 '드루킹'을 대선 전 4차례 만난 사실이 드러난 것과 관련해 야권은 '특검에 성역은 없다'며 총공세에 나섰다.

 송 비서관은 지난 총선 직후인 2016년 6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드루킹을 4차례 직접 만났다. 그는 드루킹이 이끈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로부터 총 200만원을 사례비로 받고 댓글 조작 사건 연루 의혹을 받는 김경수 민주당 경남지사 후보도 소개해준 것으로 확인됐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드루킹 특검'이 본회의를 통과한 후 기자들과 만나 "드루킹 댓글 조작은 곧 국민 마음을 훔치는 일이자 심대한 민주주의의 훼손"이라며 "반드시 이 특검 법안으로 성역 없는 수사를 해 실체적 진실이 온 국민 앞에 여실 없이 밝혀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전희경 대변인은 논평을 내어 "민주당이 특검 거부에 목을 맸던 것도, 검찰과 경찰이 은폐 축소수사를 할 수 밖에 없었던 것도 김경수, 송인배, 백원우 등 정권 실세들이 줄줄이 엮여 있었기 때문"이라며 "권력으로 검경 수사와 민정수석실 조사는 마음대로 할 수 있지만 특검 수사는 그렇게 할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본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제 임명될 특검이 어떤 성역도 없이 나오는 것은 나오는 대로 다 밝혀서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정말 철저한 진상규명을 해주시길 바라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주선 공동대표도 이날 최고위에서 송인배 논란을 언급한 뒤 "민주당은 자기들이 내로남불의 적폐청산을 하면서 자기 적폐에 대해선 은폐를 하는 데에 급급하고 있다"며 "도덕적으로, 또 법률적으로 민주당의 책임이 너무너무 중차대하다"고 여당에 날을 세웠다.

 민주평화당도 최경환 대변인 명의 논평에서 " 특검에 앞서 드루킹을 만나고 접촉한 모든 인사에 대한 전수조사가 불가피하다"며 "특검에서 조사가 이뤄지겠지만 청와대와 집권 여당이 자진해서 드루킹 접촉 내역을 전면 공개할 것을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최 대변인은 "그간 드루킹 수사는 언제, 어디서, 누가, 왜, 무엇을, 어떻게라는 가장 기본적인 6하 원칙이 부재한 수사였다"며 "특검에서 모든 진실을 밝히겠지만 이러한 정황만으로도 청와대, 집권 여당, 수사기관이 수사를 방해했다는 비판을 면키 어렵다"고 비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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