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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회담 취소' 소식에도…외환시장은 영향 제한적

등록 2018.05.25 16:5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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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466.01)보다 13.21포인트(0.54%) 내린 2452.80로 출발한 25일 오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73.32)보다 7.12포인트(0.82%) 내린 866.20에 장을 열었고, 원달러 환율은 전날(1079.60원)보다 2.4원 오른 1082원에 출발했다. 2018.05.25.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466.01)보다 13.21포인트(0.54%) 내린 2452.80로 출발한 25일 오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73.32)보다 7.12포인트(0.82%) 내린 866.20에 장을 열었고, 원달러 환율은 전날(1079.60원)보다 2.4원 오른 1082원에 출발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현아 기자 = 25일 북미 정상회담 취소 소식에도 국내 외환시장은 영향이 제한적인 모습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1079.6원)보다 2.4원 오른 1082.0원 출발했지만 오후들어 하락으로 전환된 뒤 1.6원 내린 1078.0원에 최종 마감했다. 원화가 하락 압력에도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현지 시각) 다음달 12일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을 취소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한때 1070원대 중후반에서 1080원대 중반까지 상승(원화 가치 하락)했다. 이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기도 했다.

그러나 실제 국내 외환시장은 차분한 흐름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 발표 이후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대화 재개 가능성을 열어놨고, 일각에서 북미 정상회담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소 완화된 흐름을 보이자 시장의 변동성도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그동안 대북 호재에도 해외 금융시장과 국내 시장에서 외국인의 대응이 소극적이었고, 북한과의 평화 무드도 지금 완전히 깨졌다고 보기 어렵다"며 "대북 이슈와 관련된 외국인 자금 유입이 제한적이었던 만큼 충격도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앞서 외환당국도 이번 북미 정상회담 취소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한국은행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윤면식 부총재 주재로 통화금융대책반회의를 열고 국내외 금융시장을 점검했다. 윤 부총재는 "미국 시장 움직임을 보면 북미 정상회담 취소 이후 영향을 받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상당폭 되돌려졌다"며 "조치를 취할 정도로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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