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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사회적기업 자본시장 형성…'착한 펀드' 첫 발

등록 2018.05.28 09:5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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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행복나눔재단과 KEB하나은행이 우선 투자…130억 목표

사회적가치 확산 위한 자본시장 형성…사회적기업 생태계 골격 갖춰

【서울=뉴시스】SK그룹은 2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2018년 SK그룹 신년회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SK그룹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SK그룹은 2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2018년 SK그룹 신년회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SK그룹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SK그룹이 사회적기업 성장을 위해 만든 '민간펀드'가 첫발을 내딛는다.

28일 SK 등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은 다음 달부터 '사회적기업 전문 사모 투자신탁 1호' 펀드를 운용, 투자대상을 선정한다. 사모펀드를 통해 사회적기업에 투자하는 국내 첫 자본시장이 만들어진 셈이다.

SK행복나눔재단과 KEB하나은행이 각각 40억과 10억을 우선 투자했으며 130억 규모의 펀드로 키워 나갈 계획이다.

측정 시스템은 SK가 제공했다. SK는 2016년 사회성과 인센티브를 도입, 유의미한 사회적 가치를 생산한 사회적기업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다. 사회적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종잣돈'을 지원하기 위해 개발한 시스템을 이 펀드에 적용했다.성과는 크게 임금·원료비·상품 및 서비스 등 3가지 영역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게 된다.
 
'투자신탁 1호'는 계약 기간 동안 ▲사회적기업이 생산한 사회적 가치 ▲재무적으로 성장한 수준 ▲투자 수익률 등 종합적인 투자 정보를 시장에 공개, 투자자를 지속적으로 유치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사모펀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회적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강조한 핵심 구조인 자본시장이 조성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최 회장은 "사회적 가치를 보고 자본을 투자하는 환경이 조성되면 더 많은 사회적 가치 생산과 투자를 유치하면서 사회적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 질 수 있다"며 사회적 기업을 위한 자본시장 조성에 힘써 왔다.

SK 관계자는 "사회성과 인센티브에 이어 이번에 조성한 펀드가 사회적기업을 위한 자본시장 형성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SK는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자본시장을 확장해 사회적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퍼스트 무버'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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