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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트뤼도, G7 앞서 손잡은 '젊은 리더'…"굳건한 다자주의 약속"

등록 2018.06.07 11:5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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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와=AP/뉴시스】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왼쪽)가 캐나다 오타와를 찾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포옹으로 환영하고 있다. 2018.06.07

【오타와=AP/뉴시스】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왼쪽)가 캐나다 오타와를 찾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포옹으로 환영하고 있다. 2018.06.07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강력한 다자주의에 대한 헌신을 약속했다.

 7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오는 8~9일 캐나다 퀘벡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앞서 오타와에서 미리 만난 두 사람은 공동 성명을 통해 "강력하고 책임감 있고 투명한 다자주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하는 보호주의 조치에 맞선 움직임이다. 미국은 지난 1일부터 유럽연합(EU)과 캐나다, 멕시코에서 수입하는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각각 25%, 10%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민족주의 뿐 아니라 유럽 각국에서 우파 세력이 득세하면서 서방이 분열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는 가운데 '젊은 지도자’로 통하는 마크롱 대통령과 트뤼도 총리가 굳건한 동맹을 형성한 모양새다.

 마크롱 대통령과 트뤼도 총리는 G7 정상회의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주의 무역 정책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높일 예정이다.

 트뤼도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G7 테이블에서 미국 대통령과 관세에 관한 솔직하고, 때로는 어려운 토론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마크롱 대통령과의 만남은 캐나다와 프랑스 간 관계를 논의하고 G7 회의에서 맞설 도전 과제를 강조하는 한편 우리가 같은 편에 서 있는지 확인하는 자리"라고 덧붙였다.

 마크롱 대통령실은 "G7의 단결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프랑스와 유럽의 이익을 확고하고 강력하게 표현하는 것을 망설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프랑스와 캐나다는 인공지능 연구 및 우수사례 개발을 위한 실무 그룹을 창설하는 한편 새로운 방위동맹을 맺는 데 합의했다. 프랑스-캐나다 방위협력 협의회는 올해 안에 만나 각국 군대 간 협력을 증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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