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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부총리, 미중 무역마찰 "세계경제에 악영향" 경고

등록 2018.06.11 14:2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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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정상회담에도 한반도 항구 평화·비핵화에는 시간 걸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테오 치 힌 싱가포르 부총리와 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대담을 하기 전 악수를 하고 있다. 2018.06.02. (사진=국방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테오 치 힌 싱가포르 부총리와 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대담을 하기 전 악수를 하고 있다. 2018.06.02. (사진=국방부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싱가포르 테오 치 힌 부총리는 11일 미국과 중국 간 첨예한 무역 마찰이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테오 치 힌 부총리는 이날 동사 주최로 도쿄에서 열린 국제 교류회의 제24차 '아시아의 미래'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무역적자를 문제로 삼아 추가 관세 부과 등 조치를 취한데 중국이 강력히 맞서는 현상에 이같이 경고했다.

테오 치 한 부총리는 "일방적인 행동과 보복이 반복하면 다국적 기업의 거래 시스템에 손해를 가져온다. 양자 간뿐만 아니라 세계 전체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테오 치 힌 부총리는 싱가포르에서 12일 있을 북미 정상회담에 관해 "호스트국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남북한과 동북아시아, 세계에 중요한 기회이지만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와 최종적인 비핵화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테오 치 힌 부총리는 "6개월 전에는 (군사적인 충돌 등)우발적인 사태 염려로 위기감이 있었으나 그 리스크가 대폭 줄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테오 치 힌 부총리는 중국의 해양 진출 확대로 긴장이 높아지는 남중국해 정세에 대해선 "지역의 성장과 번영을 가져다주는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서 잘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테오 치 힌 부총리는 일본이 장기간에 걸쳐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테오 치 힌 부총리는 2016년 일본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질 높은 인프라 투자 추진에 합의한 사실을 거론하며 "디지털 이코노미, 스마트시티(환경 배려형 도시) 등에서 협력을 모색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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