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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정부, 할리 데이비슨 경쟁업체와 협력 중"

등록 2018.07.04 04:2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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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경내에 세워져 있는 할리 데이비슨 오토바이 앞에서 경영진 및 노조관계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17.02.03

【워싱턴=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경내에 세워져 있는 할리 데이비슨 오토바이 앞에서 경영진 및 노조관계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17.02.03

【워싱턴=AP/뉴시스】문예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상징적인 오토바이 회사인 할리 데이비슨의 공장 해외 이전을 앞두고 다른 경쟁업체가 미국에서 오토바이를 생산할 수 있도록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이제 할리 데이비슨이 생산 일부를 미국 밖으로 이동하면서 행정부는 미국으로 이전하기를 원하는 다른 오토바이 회사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할리의 고객들은 그들의 해외 이전에 기뻐하지 않는다"면서 "할리의 매출은 지난해 7% 감소했고, 미국은 행동이 있는 곳"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은 할리 데이비슨 대신 미국에서 오토바이를 생산할 수 있는 기업들은 일본 업체들, 즉 혼다와 야마하, 가와사키, 스즈키 등이라고 언급했다. 미국 기업 중에는 유일하게 폴라리스가 있는 데 이 회사는 지난 주 인도 브랜드 오토바이 생산을 미국 아이오와에서 폴란드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할리 데이비슨이 지난달 25일 미국과 유럽연합(EU) 간 통상분쟁이 격화함에 따라 보복관세를 견디지 못하겠다며 공장을 해외로 이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회사의 결정에 대해 맹비난해왔다. 앞서 그는 "할리 데이비슨은 성공을 만들어 준 사람들과 100% 미국에 남아야 한다"면서 "우리는 회사의 해외이전 결정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지어 "할리 데이비슨은 경쟁에서 결국 도태될 것"이라고 악담을 퍼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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