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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우스 "조만간 금융위기 온다…신흥국 증시 10% 하락"

등록 2018.07.11 18: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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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 돈에 의존한 기업들,압박 많이 받을 것"

모비우스 "조만간 금융위기 온다…신흥국 증시 10% 하락"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월가의 '신흥시장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마크 모비우스 ‘모비우스 캐피털 파트너스’ 설립자가 저금리 장기화의 영향으로 조만간 세계 경제에 금융 위기가 닥칠 것으로 전망했다.

 모비우스는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조만간 금융위기를 겪게 될 것이 분명하다"며 "우리가 매우 '값싼 돈(저금리)'의 시대를 벗어나고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모비우스는 "싼 돈에 의존해 왔던 기업들은 정말로 압박을 많이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리 인상기를 맞아 부채 위험이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MSCI 신흥시장지수가 현 수준에서 10% 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고점을 찍었을 때보다는 16% 가량 주가가 떨어진다는 뜻이다.

 다만 그는 이번 금융 위기를 저가 매수 기회로 보고 있으며, 이를 위해 자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대중 관세에 따른 중국의 보복 조치를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모비우스는 무역 갈등이 임금 상승과 마찬가지로 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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