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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야 물렀거라”…영동 이색 분수 '인기'

등록 2018.07.17 08:5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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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뉴시스】이성기 기자 = 지난 16일 오후 충북 영동군 영동읍 과일나라테마공원 내 와인병 분수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2018.07.17(사진=영동군 제공) photo@newsis.com

【영동=뉴시스】이성기 기자 = 지난 16일 오후 충북 영동군 영동읍 과일나라테마공원 내 와인병 분수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2018.07.17(사진=영동군 제공) [email protected]

【영동=뉴시스】이성기 기자 = 충북 영동의 이색적인 분수가 한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리며 군민의 인기를 끌고 있다.

 17일 영동군에 따르면 많은 군민과 관광객이 오가는 과일나라테마공원과 용두공원 중심부에 가슴속까지 시원하게 물을 내뿜는 분수가 있다.

 본격적인 무더위에 지치기 쉬운 요즘, 이 곳에서는 시원한 물줄기에 더위를 씻고 자연과 휴식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다.

 과일나라테마공원 내 세계과일조경원 옆에 올해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한 분수는 영동군의 지역특산물인 ‘와인’ 병을 형상화했다.

 1.8m×1.8m×3m 규모의 분수는 장난꾸러기 아이들의 놀이터다. 분수 노즐에서 나오는 물줄기가 아이들을 신나게 한다.

 아이들 웃음소리가 가득하고 벤치와 나무그늘 아래 자리를 펴고 과일이며 김밥 등 도시락을 먹는 가족의 평화로운 모습은 이곳의 주말 일상이 됐다.

 가동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야간에는 자리를 옮겨 용두공원의 음악분수가 힐링의 시간을 선사한다.

 6월부터 9월까지 오후 8시부터 8시30분까지 30분간 때로는 은은하고 때로는 강렬한 형형색색의 조명과 함께 환상의 음악 분수쇼가 펼쳐진다.

 영동의 밤하늘을 빛과 음악으로 화려하게 장식하며 하루의 피로를 식혀주는 청량제 역할을 하고 있다.

【영동=뉴시스】이성기 기자 = 지난 16일 밤 충북 영동군 영동읍 용두공원 음악분수에서 지역 주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2018.07.17(사진=영동군 제공) photo@newsis.com

【영동=뉴시스】이성기 기자 = 지난 16일 밤 충북 영동군 영동읍 용두공원 음악분수에서 지역 주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2018.07.17(사진=영동군 제공) [email protected]

2007년 설치한 이 음악 분수는 지름 21m 규모로 280개의 노즐과 285개 LED 수중 등(燈)을 갖췄다.

 20m 높이의 물줄기가 다양한 조명과 어울려 낭만적이고 환상적인 야간 경관을 연출하며 국내외 대중가요 리듬에 맞춰 춤을 춘다.

 본격적인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8월에는 가족단위 방문객이 삼삼오오 모여 공원에 울려 퍼지는 음악과 함께 한 여름밤의 무더위를 쫓는다.

 두 곳 모두 시원하게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를 바라보고 있으면 더위와 스트레스가 어느 새 사라져 버린다.

 영동군 관계자는 “용두공원과 과일나마테마공원은 영동의 대표 휴식처로 군민의 피로를 덜고 소소한 즐거움을 주기 위해 이색 분수를 운영하고 있다”라며 “군민이 일상의 답답함을 풀어버리고 재충전할 수 있는 공간 조성에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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