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심상정 "김동연, 최저임금 인상을 경제 걸림돌로 인식"

등록 2018.07.17 11:50:0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최저임금 인상 공약 뿐 아니라 J노믹스 자체 무산 걱정"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심상정 정의당 의원. 2018.06.25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심상정 정의당 의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문재인 정부의 경제팀을 향해 "최저임금 인상은 경제의 걸림돌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심 의원은 17일 오전 KBS라디오 '최강욱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것은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과는 아주 상반된 인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정의당은 지난 14일 2019년도 최저임금이 8350원으로 결정한 데 대해 "이번 인상이 실망스럽다. 노동자와 사용자가 모두 반발하는 안"이라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이날 심 의원의 발언은 김 부총리가 '최저임금 두 자릿수 인상이 하반기 경제 운용에 부담이 된다'고 한 발언에 대한 반박인 것으로 풀이된다.

  심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추구하는 소득주도 성장에 대해 글로벌 금리 인상 때문에 가계부채 증대라든지 무역 분쟁 때문에 하반기에 여러 가지 리스크 요인이 있는데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나온 것"이라며 "소득과 내수 증대를 통해 그동안 대기업 수출 주도 경제를 내수 중심으로 바꾸는 과감한 구조 개혁을 하라는 게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김 부총리한테 묻고 싶다. 도대체 혁신 경제가 뭔가. 과거에 대기업 규제 완화로 일관했던 박근혜 정부의 창조 경제와 혁신 경제가 무엇이 다른지, 김 부총리는 그것부터 해명하고 프로그램을 내놔야 한다고 본다"며 "저는 그런 점에서 최저임금이 하반기 경제 리스크 요인이 아니라 김동연 경제팀의 무능, 이것이 경제 리스크 요인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아울러 "말로는 (최저임금 인상) 속도 조절을 이야기했지만 이미 말의 기수를 거꾸로 돌린 것 아닌가, 이런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만약에 그렇다면 최저임금 인상 공약만 물 건너가는 것이 아니라 문재인 정부의 이른바 J노믹스 자체가 떠내려가는 것 아닌가하는 걱정이 든다"고 보탰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