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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라오스 댐 붕괴 사망자 최소 20명·실종 100명 이상"…총리 현장방문

등록 2018.07.25 07: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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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정부, 피해지역에 긴급재해지역 선포

BBC "붕괴 전날 댐 이상 발견하고 주민 대피"

교황 "깊은 슬픔 느껴" 메시지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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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SK건설이 참여한 라오스의 세피안 세남노이 수력발전 댐 붕괴로 수백명의 사망자 및 실종자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통룬 시술릿 총리가 월례 각료회의를 취소하고 피해 현장을 직접 방문했다.

25일 현지 뉴스통신사인 KPL과 라오션타임스 등은 통룬 시술릿 총리가 전날 각료들을 대동하고 현장을 방문해 구조상황 및 이재민 지원 등을 살펴봤다고 보도했다. 라오스 정부는 피해지를 긴급재해지역을 선포했으며, 아타프 주 정부는 중앙정부는 물론 군과 경찰, 기업계 등에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라오스 소셜미디어(SNS)에는 집을 잃고 이재민 신세가 된 약 6600명의 주민들이 학교 등 대피소에서 지내고 있는 사진들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라오션 타임스는 댐 주변의 마이, 타힌 등의 마을 주민들이 현재 아타프 주정부 관련 시설 및 학교 및 야외 천막 등에서 대피하고 있다면서, SNS에 올라온 사진들은 보면 의약품 등의 지원이 매우 시급한 상태임을 알 수있다고 전했다.

한편 BBC는 이번 댐 붕괴로 인한 사망자 숫자를 최소 20명, 실종자는 100명이 넘는다고 보도했다. 또 댐 공사 현장의 근로자들이 지난 22일 댐의 문제를 발견하면서, 인근 지역주민들이 이날 대피했다고 전했다. 이후 댐은 다음날인 23일 오후 8시쯤 붕괴한 것으로 알려졌다. 

BBC는 붕괴한 댐이 수력발전의 메인 댐이 아니라, 인근에 있는 보조 댐 중 하나라고 전했다. SK건설 관계자 역시 24일  "현재 라오스에서 계속 비가 쏟아지면서 보조댐 중 1개가 있는 곳의 강이 범람을 하면서 상부 쪽이 일부 무너져 하류 마을의 침수 피해가 가중됐다"면서 "라오스 정부와 협조해 인근 마을 주민들은 이미 대피를 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톨릭뉴스에이전시 보도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24일(현지시간) 라오스 댐 붕괴로 인한 희생자들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명했다. 교황은 그리스 산불사태로 인해 수십명이 사망한 데 대해서도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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