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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현대차, 2분기 영업익 9508억…전년比 29.3%↓

등록 2018.07.26 14: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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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매출 전년比 1.1%↓47조 1484억·영업익 37.1%↓1조 6321억

"신흥시장 판매 호조로 회복세…원화강세와 고정비 부담으로 수익성 악화"

[종합]현대차, 2분기 영업익 9508억…전년比 29.3%↓

【서울=뉴시스】한주홍 기자 = 현대자동차는 올해 2분기(4~6월) 연결기준 매출 24조 7118억원, 영업이익 9508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1.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9.3%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8107억원으로 전년 대비 11.3% 줄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2분기 실적과 관련,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환율과 고정비 부담으로 수익성이 하락했다"며 "그러나 지난 분기에 비교해 실적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신형 싼타페의 미국 판매가 하반기에 본격화되는 만큼 판매 확대를 통해 점진적으로 실적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1월~6월) 누적 판매량은 내수 35만 4381대, 해외 188만 7149대로 총 224만 1530대를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 감소한 47조 1484억원, 영업이익은 37.1% 감소한 1조 6321억원이라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33.5% 감소한 1조 5424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상반기 실적에 대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코나와 싼타페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를 중심으로 판매 모멘텀이 향상되고 인도와 러시아, 브라질 등 주요 신흥시장 판매가 호조를 보인 데 힘입어 전체적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달러화 대비 원화 강세 등 비우호적 환율 여건과 미국 등 주요시장 재고 안정화를 위한 전략적 공장 가동률 하향 조정이 일시적 고정비 부담으로 이어져 수익성이 전년 대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서는 전년 대비 4.5% 늘어난 224만 1530대를 판매했다. 국내시장에서는 전년 대비 2.8% 증가한 35만 4381대를 판매했다.

 국내시장은 코나와 싼타페 등 신형 SUV가 판매를 이끌었다. 해외시장에서도 유럽 권역과 신흥시장에서 판매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매출의 경우 판매 증가와 금융부문 매출 확대에도 불구하고 달러화 대비 원화 강세와 주요 신흥국 통화 약세 등이 부담으로 작용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 줄어든 47조 1484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향후 글로벌 통상 환경의 악화 및 미국 금리 인상, 이에 따른 신흥국 중심의 환율 변동성 확대로 당분간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 같은 불확실성 극볼을 위해 현대차는 고객 요구에 부합하는 모델을 적극 확대해 판매 경쟁력을 제고할 방침이다.

 또 자동차산업을 둘러싼 미래기술 혁신이 가속화되는 만큼 새로운 모빌리티 환경에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확고히 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SUV 공급에 박차를 가함과 동시에 주요 볼륨 차종 상품성 강화를 기반으로 판매 모멘텀을 향상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국내시장에 먼저 선보인 후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신형 싼타페가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며 "싼타페의 글로벌 판매 호조가 기대되는 만큼, 하반기 판매 회복세 지속 및 이를 바탕으로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을 이뤄낼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자체적 연구·개발 역량을 확보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는 기업들과 협업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할 토대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수소전기차 시장의 저변을 확대하고 주도권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아우디와 손을 잡았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전문 기업들과 협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를 선보이며 미래 자동차시장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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