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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하신 몸 '조종사']항공기 조종사 되려면 어떤 과정 거치나

등록 2018.08.05 06: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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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코스는 공군사관학교, 한국항공대학교 진학하는 방법

항공사 조종훈련생 선발 과정 거치거나 항공유학 통해서도 가능

[귀하신 몸 '조종사']항공기 조종사 되려면 어떤 과정 거치나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항공기 조종사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할까.

 우리나라에서 민간 항공기 조종사를 꿈꾸는 이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코스는 공군에 입대해 군조종사 경력을 쌓은 뒤 전역 후 민간 항공기 조종사가 되는 방법이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파일럿을 꿈꾸며 공군사관학교에 진학하는 방법인데 남성의 경우 군대 문제를 함께 해결하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비행 훈련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공군사관학교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학과 과정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체력이 필요하다.

 공군사관학교는 1년에 보통 200여명의 생도를 뽑는데 이중 남성은 180여명, 여성은 20여명 수준으로 선발된다.

 시험은 1차와 2차 시험으로 나눠 치러진다. 1차 시험은 고교 과정에 대한 이해도를 묻는 시험으로 국어, 영어, 수학 3과목에 대한 평가가 이뤄진다.

 총 합계 점수가 600점인데 경쟁률이 높은 만큼 만점에 가까운 점수일 수록 합격률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 난이도는 해당연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준으로 알려졌다.

 1차 시험에서 통과된 이들은 공군사관학교에서 2차 시험을 1박2일에 걸쳐 진행하게 된다. 2차 시험의 주요 평가 항목은 신체검사, 논술, 체력검사, 면접 등이다.

 2차 시험은 공부를 잘하는 학생을 뽑는데 주안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오래달리기,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등 체력 측정을 중요한 평가 항목으로 보고 있다. 
  
 일반 대학에 진학한 뒤 항공기 조종사가 되는 방법도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항공대학교, 한서대학교에서 항공운항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해당 학교를 졸업한 뒤 비행교육원 등에서 교육을 받고 조종사가 될 수 있다.

 일반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은 조종사가 되기 위해 ▲무선통신사 ▲자가용 조종면허 ▲사업용 조종면허 ▲운송용 조종면허 ▲계기비행한정증명 등을 취득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고등학교에서 대학에 진학할 때는 조종사가 꿈이 아니였지만 대학을 다니다가 또는 대학을 졸업한 뒤 직업을 찾다보니 조종사가 되고 싶어졌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런 경우도 조종사가 될 수 있는 방법은 있다.

 먼저 항공사의 조종훈련생으로 선발 돼 교육을 받고 입사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항공사가 훈련생을 먼저 선발하고 훈련 받는 비용 중 일부를 지원한 뒤 조종사로 키우는 제도다. 

 개인이 조종사 면허를 취득하기 위해서는 비용이 약 1억5000만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비용 중 2000만원 정도의 비용은 항공사가 부담하게 된다.

 돈이 없어서 조종사를 포기할 수 밖에 없다고 고민하는 이들에게도 길은 열려있다. 정부는 저소득층 훈련생을 위한 각종 지원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저소득층에 해당하는 훈련생은 정부가 운영하는 장학재단 등에서 대출(1억여원)을 지원받은 뒤 취업 이후 갚는 방법도 있다.

 나이도 어느정도 있고 직장에 다니고 있는데 더 나은 삶을 위해서 조종사가 되고 싶은 이들도 항공유학을 통해 해외에서 일정한 자격을 갖춘 뒤 경력 조종사로 지원할 수 있다.

 항공유학을 통해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자격증을 취득하면 전 세계 항공사에 입사할 수 있는 기본 자격 조건을 갖출 수 있다.

 FAA에서는 PPL, IR, CPL까지 취득하는 데 필요한 최소 비행시간을 190시간으로 규정하고 있다. 미국 항공운항과가 개설된 대학교의 커리큘럽도 최소 비행시간에 맞춰 운영되며 CPL 까지 대학교 3학년 이내로 취득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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