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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구속심사 출석…"지금까지 모든 요구에 성실 협조"

등록 2018.08.17 10:4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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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지금껏 그래왔듯 충실히 설명"

특검 vs 김경수, 법정서 명운 건 승부

심사에만 상당시간 예상…밤늦게 결과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드루킹 여론조작 연루 의혹' 김경수 경남지사가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8.08.17.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김경수 경남지사가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8.08.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나운채 옥성구 기자 =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드루킹 댓글 조작 범행의 공범 혐의로 구속 갈림길에 섰다.

 김 지사는 17일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 박범석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되는 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 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김 지사는 심사 시간보다 20분가량 일찍 법원에 도착했다. 그는 "이 사건이 불거진 이후부터 지금까지 모든 요구에 대해 성실히 협조하고, 조사에 임해왔다"며 "오늘도 마찬가지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법정에서 변함없이 충실히 설명하고, 성실하게 소명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댓글 조작 범행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입장은 그대로인가'라는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고 "법정에서 성실히 소명하겠다"고만 말한 뒤 법정으로 향했다.

 김 지사 측과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팀은 이날 구속 심사에서 명운을 건 단판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양측이 사실관계 및 법리적용 등 모든 부분에서 다투고 있는 만큼 치열한 법정 공방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김 지사 측에서는 앞선 경찰·검찰 수사단계서부터 변호를 맡았던 변호인단이 방어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김 지사와 동명인 김경수(57·17기) 전 대구고검장이 '방패'를 총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검팀은 최득신 특별검사보와 파견검사 2명을 구속 심사에 투입했다. 최 특검보와 파견검사는 김 지사 구속 수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드루킹 여론조작 연루 의혹' 김경수 경남지사가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8.08.17.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김경수 경남지사가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8.08.17. [email protected]

박 부장판사는 양측이 법정에서 내놓은 의견과 법원에 제출한 자료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구속 여부를 판단한다. 피의자가 현직 도지사인 데다가 의혹의 핵심인 만큼 결과는 자정을 넘겨 나올 것이라는 게 법조계 중론이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15일 밤늦게 김 지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필명 '드루킹' 김모(49)씨와 그가 이끈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의 댓글 조작 범행에 공모했다는 혐의다.

 김 지사는 애초 드루킹 관련 의혹이 불거지기 시작했을 때부터 이 사건의 핵심으로 평가받은 바 있다. 김 지사는 줄곧 드루킹과의 연관성 및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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