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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통상장관 "브렉시트 이후 수출목표 GDP 35%"…지원확대 계획 발표

등록 2018.08.21 11:3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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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영국 수출액, GDP의 30% 기록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AP/뉴시스】리암 폭스 영국 국제무역장관이 지난 4월5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후 영국의 파트너십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방일 중인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를 수행하고 있는 폭스 장관은 1일 영국 ITV와의 인터뷰에서 브렉시트 협상 과정에서 영국이 갈취당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17.9.1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AP/뉴시스】리암 폭스 영국 국제무역장관이 지난 4월5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후 영국의 파트너십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방일 중인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를 수행하고 있는 폭스 장관은 1일 영국 ITV와의 인터뷰에서 브렉시트 협상 과정에서 영국이 갈취당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17.9.1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리암 폭스 영국 국제통상부 장관이 브렉시트 이후 국내총생산(GDP)의 35% 수준까지 수출을 증대하는 것을 목표로 영국 기업의 수출 증대 지원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21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폭스 장관은 이날 영국 기업가들을 향한 연설을 통해 "영국은 21세기 수출의 초강대국이 될 잠재력이 있다"며 "유럽연합(EU)을 탈퇴하면서 우리는 목표를 높게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지난해 기준 영국 수출액은 GDP의 약 30%를 차지했다.

 국제통상부 집계에 따르면 수출 능력이 있으나 수출하지 않고 있는 영국 기업은 40만개에 이른다. 폭스 장관은 이들을 향한 대출 등 지원을 확대 계획을 밝히고 이들 기업이 무역과 관련해 직면한 고충을 들을 예정이다.

 이는 영국과 EU 간 브렉시트 논의가 더디게 진행돼 영국이 전환협정 없이 EU를 탈퇴하는 '노 딜(No Deal)'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수출 경쟁력 약화를 우려하는 영국 기업을 달래기 위한 방안으로 보인다.

 영국 중소기업연맹(FSB)은 이에 대해 "지나친 열망"이라고 표현하면서도 "즉각적인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이크 체리 FSB 회장은 "시간이 가고 있다"며 "정부가 신속하게 재정 지원안을 내놓지 않으면 현재의 불확실성이 향후 중소기업에 심각하고 해로운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국 파운드화 가치는 1.28달러로 ’노 딜' 브렉시트 우려가 커지면서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영국 통계청(ONS)에 따르면 지난해 영국의 총 수출액은 6159억파운드(약 883조9150억4400만원)다. 이 중 EU 수출액은 2740억파운드(약 393조4064억6000만원)로 약 44%를 차지한다. 영국 수출의 가장 큰 단일 상대국은 미국이고 독일과 프랑스가 뒤를 잇는다.

 한편 폭스 장관의 연설 직후 도미니크 랍 브렉시트부 장관은 미셸 바르니에 EU 측 브렉시트 협상대표를 만나기 위해 벨기에 브뤼셀로 향한다.

 이날 양측은 영국이 브렉시트 백서를 통해 내놓은 전략을 중심으로 브렉시트 이후 영국과 EU 간 미래 관계에 초점을 맞춘 논의를 진행하다.

 협상 마감 시한인 10월이 다가오는 가운데 이번 회담은 22일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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