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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범강 교수 "2018광주비엔날레 北미술전 남북문화교류 물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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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8/23 08:00:00
"작품 22점, 누구나 알아볼 수 있는 사실주의 표방"
"북한사회 이해 뒤 관람···北작가 광주 오도록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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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2018광주비엔날레 7개의 주제전시 중 하나인 '북한미술-사회주의 사실주의의 패러독스'전을 준비하고 있는 문범강 미국 조지타운대학 회화과 교수가 22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비엔날레관 제문헌에서 '북한미술-이데올로기 경계를 넘어서'라는 주제로 GB토크를 하고 있다. 총 43개국 165작가가 참여하는 2018광주비엔날레는 '상상된 경계들(Imagined Borders)'이라는 주제로 다음달 7일부터 11월11일까지 66일 간 광주비엔날레 전시관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지에서 열린다. 2018.08.22.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2018광주비엔날레 북한미술전을 통해 남북문화교류의 물꼬가 터지고 평화통일의 바람이 불기를 기대한다" 

 보름 앞으로 다가온 2018광주비엔날레 북한미술 전을 준비하고 있는 미국 조지타운대학 문범강 회화과 교수는 지난 22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비엔날레관 제문헌에서 북한미술전에 대해 설명했다.

 '북한미술-이데올로기의 경계를 넘어서'라는 주제로 열린 GB토크에 앞서 뉴시스와 만난 문 교수는 "광주비엔날레는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북한미술을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며 "이번 미술전을 통해 남북문화교류의 물꼬가 터지고 평화통일의 바람이 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미술 관람법에 대해 이야기했다.

 문 교수는 "북한미술의 가장 큰 특징은 사회주의 사회 속에서 이뤄지고 있는 점이다"며 "이것을 사실주의 미술이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작가들의 표현대로 '인민들을 위해 복무해야 한다'는 자세로 작품을 완성하기 때문에 계몽, 체재 선전이 강조된다"고 이야기 했다.

 또 "일반적으로 현대미술은 심리·개념·사회비판적인 요소가 많이 들어가고 최근에는 미디어·설치미술이 주류를 이뤄 일반인들이 다가가기가 매우 어렵다"며 "하지만 북한미술은 누구나 알아 볼 수 있는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광주비엔날에 설치되는 작품은 북한미술의 다양성을 보여줄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사실주의 그림인 주제화를 비롯해 한·중·일이 발전시키지 못한 산수화와 문인화 등을 감상 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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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광주비엔날레재단은 2018광주비엔날레 7개의 주제전시 중 하나인 '북한미술-사회주의 사실주의의 패러독스'전에 출품된 대형 집체화 등 22개 작품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창조원 6관에 설치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작품은 김철 작가의 '눈 속을 달리는 범'. 2018.08.22. (사진=광주비엔날레재단 제공) photo@newsis.com
아울러 "김철 작가의 '눈속을 달리는 범'이라는 작품을 본 표구 관계자가 '이것은 한국에서 도저히 나올 수 없는 작품이다'라며 극찬을 하기도 했다"며 "현대미술과는 비교할 수 없겠지만 구도, 인물과 감정을 표현하는 붓터치 등 섬세한 면을 강조하는 특징 등을 이해하고 보면 배울점이 있을 것이다"고 관람법을 제시했다.

 북한작가의 2018광주비엔날레 참가 여부에 대해 문 교수는 "북한에서 최고 작가 칭호를 받고 있는 김성민·최창호 인민예술가와 김인석 공훈예술가 등 3명에게 초청장을 발송했지만 아직까지 답신이 없어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작품과 함께 작가들까지 광주에 오면 2018광주비엔날레가 세계의 주목을 받는 획기적인 행사가 될 수 있을 것이다"며 "개막 전에 오면 좋겠지만 행사 기간에라도 광주를 찾을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한편 총 43개국 165작가가 참여하는 2018광주비엔날레는 '상상된 경계들(Imagined Borders)'이라는 주제로 다음달 7일부터 11월11일까지 66일 간 광주비엔날레 전시관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지에서 열린다.

 11명 큐레이터가 만드는 주제전과 광주의 역사성을 반영한 장소 특정적 신작 프로젝트 'GB커미션', 해외 유수 미술기관 참여의 위성프로젝트인 '파빌리온 프로젝트'로 구성됐다.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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