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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농구 단일팀 로숙영 "한마음·한뜻의 성과…공동응원가, 뭉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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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8-30 14:3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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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인도네시아)=뉴시스】추상철 기자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준결승 남북단일팀과 대만의 경기가 열린 30일(현지시각) 오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이스토라경기장에서 대만에 승리를 거둔 남북단일팀  박혜진과 로숙영(북측)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18.08.30. scchoo@newsis.com
【자카르타=뉴시스】박지혁 기자 = 여자농구 단일팀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대만을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단일팀은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이스토라에서 열린 대만과의 대회 여자농구 준결승에서 주축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89-66으로 승리했다.

단일팀은 9월1일 열리는 결승에 진출했다. 잠시 후 벌어지는 중국-일본의 준결승 승자와 금메달을 두고 다툰다. 조별리그에서 대만에 당한 패배도 설욕했다.

패배의 아픔을 겪었던 북한 로숙영은 설욕했다는 기쁨과 결승에 진출했다는 성과에 믹스트존을 빠져나가는 표정이 매우 밝았다.

로숙영은 "선수들이 모두 한 마음이, 한 뜻이 돼서 성과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팀이 한 마음이 돼서 하면 결승전에서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있는 힘을 다해서 결승전을 치르겠다"고 했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뛰고 있는 센터 박지수(라스베이거스)의 첫 출전 경기로도 관심을 모았다. 조별리그와 8강까지 공격을 책임졌던 포워드 로숙영은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이다.

로숙영은 박지수에 대해 "호흡이 아주 잘 맞고, 신심(믿음이 생긴다는 뜻)이 생긴다. 방어를 할 때, 내가 키가 작아 상대가 큰 선수가 있기 때문에 불편하다. 그런데 지수 선수가 가운데서 막아주니 정말 쉽다"며 웃었다. 박지수는 198㎝다.

체력 부담이 크지 않느냐는 질문에 "괜찮다"고 한 로숙영은 "(중국이나 일본) 아무 팀이나 와도 된다. 준비가 돼 됐다"고 했다.

로숙영과 자리를 함께 한 정성심 북측 코치도 "준비가 다 돼 있다"고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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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인도네시아)=뉴시스】추상철 기자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준결승 남북단일팀과 대만의 경기가 열린 30일(현지시각) 오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이스토라경기장에서 자유투를 성공한 남북단일팀 박지수가 로숙영(북측)과 손을 마주치고 있다. 2018.08.30. scchoo@newsis.com
방열 대한민국농구협회장, 이병완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총재, 이정대 KBL 총재 등 농구계 고위 인사들이 대거 체육관을 찾았다.

옆에서는 남북 공동응원단이 단일팀을 향해 열렬한 응원을 보냈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북한 노래 '반갑습니다'까지 울려퍼졌다.

정 코치는 "(공동 응원에) 힘을 받았다. 정말 뭉클했다. 하나가 된 모습에 정말 가슴이 뭉클했다"며 "눈물이 겹도록 한 민족이 정말 힘을 합치니까 '이렇게 결승까지 갈수 있구나' 해서 가슴이 뭉클했다"고 했다.

응원노래를 들은 기분에 대해선 로숙영과 정 코치 모두 "힘이 솟는다"고 답했다.

로숙영이 믹스트존에서 한국 취재진의 질문에 여유를 두고 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다음에 하겠다"는 관계자의 인솔하에 퇴장했던 게 대부분이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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