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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文대통령, 김정은에 준 USB내용 밝혀라"

등록 2018.09.09 11:5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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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안 처리 불가 관련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2018.09.09.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안 처리 불가 관련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2018.09.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윤아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9일 4·27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 동의안에 대한 반대입장을 거듭 강조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4.27정상회담 당시 북한 김정은에게 준 USB(이동저장장치)의 내용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앞서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4.27남북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신경제구상'책자와 프레젠테이션(PT) 영상이 담긴 USB를 직접 건넸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판문점 선언 이후 구체적인 북한의 비핵화 진전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미국을 비롯한 유엔 안보리 제제 등 전세계가 핵 없는 한반도를 기원하며 대북제재에 동참하는데 대한민국은 국회차원에서 판문점 선언의 국회비준동의를 해 국제 (대북)공조를 깨자는 것이냐"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4.27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달한 USB에 대해 "국민들과 국회는 그 내용을 하나도 모른다"며 "향후 남북관계를 어떻게 진전시키고 북핵폐기를 하려는지 모르겠다. 대통령은 이렇게 깜깜이로 국정운영을 해도 되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이 판문점 가서 만나고 싶으면 만나고 대북특사를 보내고 싶으면 보내는데 국민들은 아무것도 모른다"며 "그런데 천문학적 재정이 뒷받침 돼야하는 그런 비준 동의안을 국회에서 열흘 만에 처리해달라는 심보는 뭐냐"고 비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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