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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정부질문 내달로 연기…남북정상회담 등 이유

등록 2018.09.13 17: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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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이종석 청문회, 기존 19일→17일로 조정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정치에 관한 대정부질문을 하던 중 역대 정부의 청와대 비서실 규모 그래프를 보여주고 있다. 2018.09.13.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정치에 관한 대정부질문을 하던 중 역대 정부의 청와대 비서실 규모 그래프를 보여주고 있다. 2018.09.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종명 이재은 기자 = 여야가 9월 정기국회 일정을 변경키로 합의했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과 남북 정상회담으로 인한 조정이라는 설명이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윤재옥 자유한국당·유의동 바른미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3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국회는 기존 이달 14일과 17, 18일 예정됐던 대정부질문 일정을 다음달 1일과 2일, 4일에 진행키로 했다. 또 오는 19일 예정됐던 정경두 국방부장관 후보자와 이종석 헌법재판관의 인사청문회는 남북 정상회담 이전인 17일에 열기로 조정했다.

  원내수석부대표들은 "국회 의사일정과 관련해 정부 측과 야당의 요청에 따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을 통해 국회 일정을 일부 조정하는데 합의했다"며 "일정 조정 배경은 남북 정상회담 일정과 오는 14일 남북 연락사무소 개소식 등을 감안, 이를 반영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세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회견 후 진행된 백브리핑에서 일정 조정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전했다.

  서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존 합의 일정을 변경할 수 없다는 게 민주당 입장이었다. 그런데 내일 개성에서 남북 연락사무소 개소식이 있다. 사무소장은 통일부 차관이고, 장관도 그 자리에 참석해야하는 일정이라 대정부질문 참석이 어렵다"며 "또 국방부 장관이 내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일정을 소화해야 해서 대정부질문 참석이 어려워 일정을 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 원내수석부대표에 따르면 이낙연 국무총리는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를 직접 찾아가 이러한 사정을 전하며 (일정 연기에 대한) 양해를 구했다. 김 원내대표가 바른미래당과 민주당 원내대표와 내용을 공유하면서 조정 합의가 이뤄진 것이다.

  서 원내수석부대표는 "홍영표 원내대표가 기존 합의대로 가는 게 맞으나 정부 측 요청도 있고 야당의 진정한 뜻도 이해하는 마음으로 일정을 조정하는 게 어떤가라고 이야기됐다"고 말했다.

  윤재옥 원내수석부대표는 인사청문회 날짜가 조정된 배경을 설명했다.

  윤 원내수석부대표는 "17일 인사청문회가 잘 돼서 신임 국방부 장관이 정상회담에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해 같이 가면 좋겠다는 점, 국방부 장관이 북측과 합의해야할 중요 사항이 있을 수도 있다는 점 등 대의적 차원에서 논의한 것"이라며 "헌법재판관 인사청문회도 남북 정상회담 이전으로 하면 좋겠다고 해서 앞당기게 됐다"고 보탰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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