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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태풍 망쿳에 홍콩 초비상…폭우·강풍으로 항공편 900여편 중단

등록 2018.09.16 17:4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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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당국, 최고 경계등급 T10 발령…산사태 경보도

마카오는 홍수위험 흑색경보...광둥성에선 10만명 대피

오늘 저녁 쯤 중국 남부 본토 상륙 예상

【홍콩=AP/뉴시스】슈퍼태풍 망쿳이 16일 홍콩에 접근하면서 폭우와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홍콩 시내 거리에 가로수 한 그루가 쓰러져 있다. 2018.09.16

【홍콩=AP/뉴시스】슈퍼태풍 망쿳이 16일 홍콩에 접근하면서 폭우와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홍콩 시내 거리에 가로수 한 그루가 쓰러져 있다. 2018.09.16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필리핀에서 최소 25명의 목숨을 앗아간 후 중국 남부를 향해 접근 중인 슈퍼태풍 망쿳의 영향으로 16일 홍콩에서 강풍과 폭우로 인한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16일 오후 현재 홍콩국제공항에서는 약 900여편의 항공편이 올스톱됐다. 페리는 물론이고 버스와 열차까지도 모두 운행이 중단된 상태이다. 홍콩 앞바다에서는 3.5m의 높은 파도가 치고 있다.

망쿳은 16일 오후 4시 현재 홍콩으로부터 남서쪽으로 110km 떨어진 해상에 위치하고 있다. 시속 30km로 서북서쪽으로 이동해, 이날 저녁 때쯤 중국 남부 본토 하이난 성의 양장과 원창 중간 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난 성 뿐만 아니라 광둥성과 광시성도 망쿳의 영향권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 지역에는 1억 명 이상의 인구를 가진 메가시티들이 자리잡고 있다. 망쿳의 예상진로에는 원자력 발전소도 2개가 있다.

【 홍콩=AP/뉴시스】슈퍼태풍 망쿳이 접근하면서 16일 홍콩 빅토리아만에 폭우와 함께 거친 파도가 치고 있다. 2018.09.16

【 홍콩=AP/뉴시스】슈퍼태풍 망쿳이 접근하면서 16일 홍콩 빅토리아만에 폭우와 함께 거친 파도가 치고 있다. 2018.09.16


앞서 16일 오전 홍콩 기상당국은 망쿳의 경계등급을 최고 경계등급인 T10으로 상향조정했다. 홍콩에서 지난 60여년동안 T10이 발령되기는 15번째이다. 가장 최근은 지난해 태풍 하토 때였다.오후 2시 20분에는 산사태 경보령도 내려졌다.

SCMP에 따르면,마카오 기상 당국은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흑색 홍수경보를 내리고, 저지대 주민들에게 즉시 대피할 것을 명령했다. 광둥성에서는 약 10만명에 대해 대피령이 내려졌다.  홍콩에서만 약 7000가구에 전기공급이 중단 상태라고 SCM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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