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 신규 당선자 평균재산 8억2844만원
등록 2018.09.28 00:00:00
오거돈 부산시장 1위…87억1448만원
【수원=뉴시스】이정선 기자 =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둔 29일 오후 수원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대강당에서 영통구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지방선거 관련 책임사무원 대상 투표지 분류기 운영 실습이 진행되고 있다. 2018.05.29. [email protected]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박시환)는 6·13 지방선거 신규 당선자 670명의 재산등록사항을 28일자 관보에 공개했다. 동일 직위에서 재선된 당선인 등은 이번 최초 재산신고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번에 공개한 신규 당선자 670명의 가구당 평균재산은 8억2844만원이다. 본인뿐만 아니라 배우자와 부모 등 직계 존·비속 재산까지 모두 포함한 금액이다.
직위별로는 광역자치단체장(6명)이 평균 26억111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다음은 기초자치단체장(136명) 평균 9억6832만원, 광역의회의원(523명) 평균 7억7622만원, 교육감(5명) 평균 3억5914만원 순이었다.
신규 당선자 중 재산총액이 가장 큰 사람은 오거돈 부산시장이다. 그는 87억1448만원을 신고했다. 김용연 서울시의원(76억6964만원), 이동현 전라남도의원(67억5089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유세움 인천시의원은 21억4492만원의 빚을 신고해 최하위를 기록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번에 공개한 공직자 재산등록사항에 대해 올해 안에 심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비상장 주식이나 사인 간 채권·채무 등의 취득 경위와 자금 출처 등에 대한 조사도 강화할 방침이다.
재산심사 결과 신고 총액과 3억원 이상 차이가 나거나, 비조회성 재산의 경우 1억원 이상 차이가 날 경우 관할 법원에 과태료 처분을 요청할 계획이다.
임만규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간사(인사혁신처 윤리복무국장)는 "이번 재산공개를 통해 선출직 공직자들의 재산에 대한 투명성을 제고하고, 지역사회로부터 신뢰를 구축해 보다 성숙한 지방자치가 구현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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