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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코스피, 外人·기관 '팔자'에 2270선으로 후퇴

등록 2018.10.04 16: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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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코스피, 外人·기관 '팔자'에 2270선으로 후퇴

【서울=뉴시스】 김정호 기자 =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1.5% 넘게 급락했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309.57)보다 35.08포인트(1.52%) 내린 2274.49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2309.57)보다 1.49포인트(0.06%) 오른 2311.06에 출발했으나 개장 직후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에 하락 반전해 줄곧 약세를 보였다.

개인이 5817억원 사들이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258억원, 630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우며 하락을 부추겼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이 매도세도 지수를 끌어내린 요인이지만 수급 균형을 맞추지 못하는 국내 증시 유동성이 더 큰 문제"라며 "현재 코스피 낙폭은 비정상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9월 수출실적이나 3분기 삼성전자 호실적, 3분기 전체 상장사 실적만 놓고 보면 투자자가 국내 주식을 팔아야 할 이유가 없다"며 "이익, 경기와 무관하게 증시가 내려가는 건 수급 문제로밖에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2.33%), 은행(1.93%), 기계(1.51%), 의약품(1.26%), 비금속광물(0.59%) 등이 올랐고 철강금속(-4.25%), 전기가스업(-3.1%), 운수창고(-2.35%), 증권(-2.2%), 제조업(-2.14%), 운수장비(-2.13%), 전기전자(-2.02%), 의료정밀(-1.89%)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내렸다. 시총 1·2위 삼성전자(-2.19%)와 SK하이닉스(-2.37%)는 2% 넘는 낙폭을 기록했고 현대차(-3.11%), POSCO(-6.63%), 삼성물산(-1.19%), LG화학(-6.66%) 등도 낙폭이 컸다.

셀트리온(0.69%)과 삼성바이오로직스(2.14%), KB금융(2.94%), NAVER(0.87%)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94.99)보다 5.99포인트(0.75%) 내린 789.00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794.99)보다 5.04포인트(0.63%) 오른 800.03에 출발했으나 기관 '팔자'에 장 초반 하락 반전해 약세장에서 움직였다.

투자자별로 기관이 109억원 매수우위를 보였으나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8억원, 16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신라젠(4.16%)과 포스코켐텍(1.30%), 스튜디오드래곤(0.27%), 코오롱티슈진(2.35%)가 올랐고 셀트리온헬스케어(-1.03%), CJ ENM(-0.08%), 에이치엘비(-3.37%), 나노스(-1.76%), 바이로메드(-1.40%), 메디톡스(-5.03%), 펄어비스(-0.47%) 등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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