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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래 "서울에 남는 땅 녹지로 복원해야"

등록 2018.10.11 12: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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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인공시설 생태적 역량 강화해야"

【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5일 환경부장관 후보자로 조명래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원장을 지명했다. 2018.10.05.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5일 환경부장관 후보자로 조명래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원장을 지명했다. 2018.10.05.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조명래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11일 "서울은 저성장 시대를 맞아 인구가 줄고 있다. 인구가 줄어드는 것을 활용해 남는 터전을 녹지로 바꾸고 생태를 복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시청사에서 열린 '2018 서울 전환도시 국제컨퍼런스'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도시의 인공시설 하나하나를 생태적 역량을 담은 시설로 바꿔야 한다"며 "건물 하나나 기계조차도 생태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 모든 사물의 생태 역량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또 "사람 몸과 자연의 관계를 회복해야 도시에서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회복할 수 있다. 인구 1000만명이 살아도 농촌에 사는 것처럼 관계를 복원하는 게 중요하다"며 "마을 공동체 만들기나 전환마을, 에너지자립마을 등 공동체적 삶의 복원이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 인류세 환경문제의 해결 주체는 바로 사람이다. 사람이 만든 것은 사람이 해결해야 한다"며 "인류는 이제 지구의 안위를 책임져야 할 위치에 왔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환경문제의 끝은 생명의 지속이 불가능해지는 것이다. 인류세가 끝나면 마지막에 인간만 남을 것"이라며 "(환경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인간조차도 사라져서 앞으로 2100년 이후에는 새로운 종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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