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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비준 단행에 "군사분야 합의는 잘못된 것...유감"

등록 2018.10.23 13:3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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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향해 "세계적 언론도 그렇게 말해“

"전원책, 지도체제에 대한 개인적 견해 밝힌 것"

【대구=뉴시스】정창오 기자 =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오전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한국당 대구시당 5층 대강당에서 열린 주요당직자 간담회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10.23. jco@newsis.com

【대구=뉴시스】정창오 기자 =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오전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한국당 대구시당 5층 대강당에서 열린 주요당직자 간담회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10.23.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정윤아 기자 =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 공동선언과 남북군사분야 발효를 위한 비준안을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한 데 대해 "유감이다"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대구 수성구 한국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주요당직자 간담회 직후 뉴시스와 만나 "정부가 스스로 맺은 선언문이니 비준을 안 할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군사분야 합의서는 정말 잘못된 것"이라며 "우리 국방력 자체를 너무 약화시키고 특히 정찰기능을 못하게 하고 누구 말대로 눈을 뽑아버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북한 에이전트'라고 말한 김 위원장을 '냉전의 전사'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그렇게 이야기하기보다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이야기를 하느냐를 한번 들어 봐야한다"며 "이번에도 북한 입장을 대변한 게 너무 많다. 제 이야기만이 아니라 블룸버그 같은 세계적 언론들도 그렇게 이야기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부분에 대해 귀를 기울여야하고, 어떤 부분이 그렇게 보였는지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보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 위원장은 전원책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이 '단일지도체제 유지'를 주장한 것에 대해 "본인이 지도체제에 대해 권한이나 결정권이 있다면 그렇게 이야기를 안 하셨을 것"이라며 "그냥 한 개인으로, 정치에 관심 가진 논평가로서 자신의 견해를 이야기한 것이지 조강특위 위원으로 이야기한건 아니다"라고 옹호했다.
  
  그러면서 지도체제에 대한 자신의 입장에 대해선 "제가 어떤 견해를 지금 이야기하긴 곤란하다"며 "중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의원들과 더 폭넓은 대화를 통해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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