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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오늘의 탐정', 쓸쓸히 소멸…심야 OCN '손 the guest'에도 져

등록 2018.11.01 10:40:19수정 2018.11.01 14:5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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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탐정'

'오늘의 탐정'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KBS 2TV 수목 드라마 '오늘의 탐정'(극본 한지완·연출 이재훈 강수연)이 10월의 마지막 밤 쓸쓸히 소멸했다.

1일 TNMS 미디어 데이터에 따르면, '오늘의 탐정'은 10월31일 오후 10시대 방송한 제31회 2.7%, 32회 3.2%의 저조한 전국 가구 시청률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대 1위 MBC TV '내 뒤에 테리우스' 제21회 7.8%, 22회 9.3%와 현격한 시청률 차이를 보였다. 2위 SBS TV '흉부외과' 제21회 6%, 22회 6.6%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 드라마는 9월5일 제2회 방송에서 5%대 시청률을 한 번 돌파한 이후 총 32회 내내 시청률 2~4%대에 머물렀다.

악귀, 빙의 등 초현실적 존재와 현상을 다루는 등 지상파 방송으로서 파격적인 시도를 감행해 장르와 소재 면에서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찬사를 들었다. 그러나 그것으로 끝이었다. 빈약한 스토리가 발목을 잡았다.

같은 요일 오후 11시대 방송하는 OCN '손 the guest'(극본 권소라 서재원·연출 김홍선)가 엑소시즘과 샤머니즘을 풍성하고 짜임새 있는 이야기에 녹여 넣어 시청률과 이슈를 모두 잡으며 승승장구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손 the guest'는 같은 날 방송한 제15회에서 지상파와 동일 기준(유료+비 유료)4.2%를 기록해 '오늘의 탐정'보다 더 높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다일'(최다니엘)이 악귀 '선우혜'(이지아)를 막기 위해 사람으로 부활을 포기하고 함께 소멸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그의 희생으로 '정여울'(박은빈), '한상섭'(김원해), '박정대'(이재균), '길채원'(이주영)의 삶에 변화가 생겼다. 여울은 다일이 소멸 전 당부한 대로 여행을 떠나 자신만의 시간을 가졌다. '불륜계 셜록'이었던 상섭은 억울한 사람들을 돕기 시작했다. 눈에 보이는 것만 믿던 정대는 피해자들의 마음까지 살피는 형사로 거듭났다. 채원은 부검을 통해 죽은 이의 마지막 말을 듣는, 참된 부검의로 성장했다.

다일의 영혼은 1년 뒤 세상에 다시 돌아와 새로운 악귀가 상처받은 사람을 움직여 끔찍한 범죄를 일으키려는 것을 저지했다. 마침 여행에서 돌아온 여울이 다일의 존재를 알아차렸고, 두 사람은 재회할 수 있었다.

이를 계기로 다일과 여울, 상섭, 정대, 채원 등은 다시 '귀벤져스'로 뭉쳐 악귀의 뒤를 쫓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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