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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년만에 개방 용산기지…박원순 "온전한 생태공원으로 조성해야"

등록 2018.11.02 16: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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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2일 오후 서울 용산 미군기지 버스투어를 앞두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11.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2일 오후 서울 용산 미군기지 버스투어를 앞두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11.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2일 "용산기지를 온전한 생태공원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114년 만에 개방하는 용산기지 버스투어 행사 현장에서 "남산과 한강으로 이어지는 온전한 형태의 생태공원을 조성해 미래 세대와 세계인들에게 자유, 평화, 번영을 누릴 수 있는 교훈의 장소로 물려줘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오늘은 114년간 봉인돼 왔던 오랜 꿈에 한 걸음 다가서는 날이다. 서울 한복판, 그럼에도 굳게 닫혀있어서 누구도 접근할 수 없었던 용산기지 안으로 시민과 국민이 첫 걸음을 내딛게 됐다"며 "서울시는 중앙부처와 긴밀한 협조관계를 통해 용산공원 조성과 관련한 소통·참여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용산기지는 한국경제 성장과 민주화 과정, 우리 국민들의 피와 땀이 서려 있는 한국 근현대사의 대표적인 공간이다. 우리 국민들과 서울시민에게는 역사적·장소적·문화적으로도 매우 의미가 있는 곳"이라며 "주한미군과 함께 역사적·문화적·생태적 의미를 기록화 하는 작업도 병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울시는 온전한 용산공원 조성을 위해 중앙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조해 해나갈 것"이라며 "이 땅에 조성될 용산공원이 새로운 미래, 평화와 번영을 노래하는 공간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용산 미군기지 내 주요 장소를 버스로 둘러 볼 수 있는 '용산기지 버스투어'를 2일부터 올해 말까지 6차례 진행한다고 밝혔다.

미군기지는 1904년 일제가 러일전쟁을 기점으로 용산 일대를 조선주차군사령부(朝鮮駐箚軍司令部)의 주둔지로 사용한 이후 일반인 출입이 금지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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