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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코널, 하원 장악 민주당에 "트럼프 흔들지 말라"

등록 2018.11.08 09:2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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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상원 승리, 매코널에 힘 실어줘

【워싱턴=AP/뉴시스】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가 7일(현지시간) 중간선거 결과가 나온 뒤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가 7일(현지시간) 중간선거 결과가 나온 뒤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7일(현지시간) 하원 탈환을 이뤄낸 민주당을 향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흔들지 말라고 경고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매코널은 중간선거 결과가 나온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의 세금 문제 등을 건드리는 것은 정치적으로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 결과는 초당적 협력을 하라는 국민의 뜻"이라며 "미국민들은 향후 2년 동안 소환, 조사, 소송 등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를 괴롭히는 것을 용납치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매코널은 1998년 빌 클린턴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 야당이었던 공화당이 중간선거에서 참패했던 것을 예로 들며 "(대통령 공격은) 현명한 전략이 아닐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에 대한 공격은 언제나 흥미를 이끌 수 있지만, 정도에 대해서는 고민해야 할 것"이라며 "그 전략이 민주당에게 좋게만 먹힐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상원에서의 공화당 승리는 매코널에게 힘을 실어줬다는 평가다. 상원에 강성 보수파들이 대거 들어오면서 그간 수전 콜린스, 리사 머코스키 등 공화당 내 온건파 때문에 고민했던 부분이 해결됐기 때문이라고 WP는 분석했다.

매코널은 "내게 주어진 최우선 과제가 무엇인지 분명히 알고 있다. 그것은 사법부"라며 사법부의 보수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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