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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주사위' 광주도시철도 2호선 1박2일 합숙토론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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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11-09 10:33:47
9-10일 종합토론회, 2차 설문조사 진행
10일 오후 5시, 건설 찬·반 결과 등 발표
경제성·수송능력·수요량·안전성·BRT 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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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뉴시스】류형근 기자 = 9일 오전 전남 화순군 북면 화순금호리조트 1층 무등홀에서 광주도시철도2호선 건설찬반 시민참여단 종합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2018.11.09.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광주도시철도 2호선을 둘러싼 16년 논쟁에 종지부를 찍게 될 시민참여단의 1박2일 합숙토론회 등 최종 숙의프로그램이 9일 오전 시작됐다.

 시민여론조사를 통해 선정된 시민참여단 250명은 10일까지 1박2일 동안 종합토론회와 설문조사 등 숙의프로그램을 거쳐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찬·반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9일 오전 10시30분 화순 금호리조트에서 개회식을 갖고 곧바로 시민참여단 오리엔테이션, 찬·반 양측 기조 발언 , 쟁점토론1(경제성), 쟁점토론2(광주교통체계), 분임 토의, 질의·응답 등을 거친다.

 이어 일반시민 여론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찬·반 양측 상호토론과 종합토론, 2차 설문조사를 거쳐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찬·반에 관한 최종 권고안을 채택한다. 시민참여단 설문조사는 10일 오후 3시10분께 2호선 건설 찬·반과 찬·반 이유를 묻는 방식으로, 휴대전화 앱을 활용한 전자투표가 적용된다.

 시민참여단은 10일 오후 5시 언론 인터뷰를 통해 권고안 결과를 공개하고, 이를 이용섭 시장에게 전달한다. 이 시장은 권고안을 검토한 뒤 도시철도 2호선을 건설할지, 중단할지를 최종 결정한다. 시장의 최종 결정 발표시점은 다음주 중으로 예상된다.

 이 시장은 "2호선 공론화 결과가 나오는 10일이 16년 논쟁의 진정한 마침표를 찍는 날이 돼야 한다"며 "다수 시민의 뜻이 반영된 결론이 도출되고, 도출된 결론이 폭넓게 수용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론화 과정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관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호선 공론화위원회 최영태 위원장은 전날 "시민참여단 250명이 참여하는 설문조사 결과는 단순다수제 원칙을 준수해 권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단 1표라도 많은 쪽의 의견을 최종안으로 채택한다는 방침이다.

 2호선 건설을 둘러싼 찬반 논리는 경제성과 수송능력, 수요, 안전성, 교통 대체 수단에 집중되고 있다. 숙의조사 프로그램 절차인 쟁점토론과 상호토론 등에서도 이에 대한 공방이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성 측면에서는 총사업비 2조579억원과 광주시의 재정구조, 운영 적자 등이 쟁점이고, 안전성 측면에서는 무인운행시스템과 저심도 지하철의 안전성 여부를 둘러싼 공방이 뜨겁다.

 수송 능력을 놓고도 시는 '작지만 강한 지하철'을 표방하며, 버스 1024대와 맞먹는 하루 최대 43만 명을 수송할 수 있다는 자신한 반면 반대측은 객차 2개가 연결된 '꼬마열차'로, 입석을 포함해 114명의 수송 능력에 불과해 산술적으로 40만명 이상이 나올 수 없다는 판단이다.

 수요자 접근성을 두고도 찬성측은 시내 전 지역을 30분 안에 이동할 수 있다고 자신하는 반면 반대측은 "북구민의 KTX 접근성은 개선되지 못하고, 야구장과 터미널 등 수요밀집지역 교통난 해소에도 큰 도움은 안된다"는 입장이다.

 교통 대체수단 분야에서는 반대 측이 제시한 BRT(간선급행버스체계)나 환승을 기본으로 한 '5위1체 대중교통시스템'에 대해 공방을 빚고 있다.

 2호선의 운명은 시민참여단 설문조사를 통해 결정되지만 이를 수용하는 문제는 또 다시 남는다. 찬성, 반대 어느 한 쪽이 월등히 높게 나온다면 논란이 없겠지만 엇비슷한 결과가 나올 경우 새로운 불씨를 낳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시민사회 일각에서는 이미 공론화 절차의 공정성을 문제 삼아 숙의조사 중단까지 주장하고 있다. 2호선 공론화위도 결과의 수용성 여부에 초점을 맞추고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최 위원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공론화 결과에 대한 수용성"이라며 "민주도시 광주답게 이해관계자를 비롯해 시민 모두가 공론화 결과를 수용하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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