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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캘리포니아 화재 시신 13구 추가수습...총사망자 44명

등록 2018.11.13 11:5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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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산불 역사상 최대 인명 피해

【빅벤드=AP/뉴시스】미국 캘리포니아 주 북부와 남부 3군데에서 동시에 일어난 이번 화재로 최소 30만 명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고 캘리포니아 소방당국이 11일 (현지시간)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10일 캘리포니아 주 빅벤드 인근 능선이 불타고 있는 모습. 2018.11.12.

【빅벤드=AP/뉴시스】미국 캘리포니아 주 북부와 남부 3군데에서 동시에 일어난 이번 화재로 최소 30만 명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고 캘리포니아 소방당국이 11일 (현지시간)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10일 캘리포니아 주 빅벤드 인근 능선이 불타고 있는 모습. 2018.11.12.

【패러다이스(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미 캘리포니아주 북부를 집어삼키고 있는 대규모 산불에서 12일(현지시간) 숨진 시신 13구가 추가로 발견됐다고 캘리포니아주 당국이 밝혔다.

 이에 따라 북(北)캘리포니아주에서만 사망자 수가 42명으로 늘어났으며 캘리포니아주 남부에서 사망한 2명을 포함하면 전체 사망자 수는 44명이 됐다. 캘리포니아주 북부에서 발생한 '캠프 파이어' 산불은 단일 산불로는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은 인명 피해를 부르고 있다.

 새로 발견된 시신들은 불탄 자동차 안이나 폐허로 변한 주택 안, 또는 자동차나 주택 인근 등에서 발견됐다. 이들은 대부분 연기에 질식해 대피하지 못하고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시신 일부는 완전히 불에 타 뼈만 남은 것들도 있었다. 당국은 DNA 검사를 통해 시신 신원을 확인할 계획이다.

 여전히 실종 상태인 사람들이 수백명에 달해 캘리포니아주는 시신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지난 1933년 로스앤젤레스의 그리피스 공원에서 일어난 산불로 29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지난해 가을 포도주로 유명한 캘리포니아주 북부 나파 카운티에서 일어난 일련의 산불은 44명의 생명을 앗아갔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캘리포니아주 북부 지역을 주요 재난 지역으로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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