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돌려막기' 대출 상품으로 252억 사기친 P2P 업체 대표 구속

등록 2018.11.18 22:57:4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허위상품으로 투자자 끌어모아 돌려막기식 운영

'돌려막기' 대출 상품으로 252억 사기친 P2P 업체 대표 구속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돌려막기식으로 투자 상품을 운영하며 약 252억원의 투자금을 가로챈 P2P(Peer to Peer·개인 간) 대출업체 대표가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유모(49)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공모자인 동생 유모(47)씨와 건축업자 이모(44)씨는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유씨 일당은 2016년 3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부동산 투자를 기반으로 한 P2P 대출을 진행, 허위 투자상품을 운영해 피해자 1700여명에게 252억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P2P 대출은 투자자들의 돈을 모아 투자를 원하는 곳(차주)에 빌려준 뒤 투자자들에게 원금과 이자를 돌려주는 서비스다. 이를 중개하는 P2P 대출업체는 중개 수수료를 받는 형식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빌라 구입 혹은 다세대주택 리모델링 등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투자상품을 대상으로 투자금을 모아 이익을 남기는 P2P 대출을 진행했다.

연수익 24%를 약속하며 투자자들을 끌어들였으나 이후 연체가 지속됐음에도 돌려막기식으로 운영, 돈을 끌어모았다는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유씨 일당은 불가능한 높은 이자를 약속해 나중에 연체되고 구멍이 나는 상황에서도 허위상품을 올려놓으며 범행을 계속했다"고 설명했다.

유씨 등은 경찰 조사 중 모든 혐의를 인정했으며 이번 주중에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