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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ANG, 고점 대비 20% 하락…기술주 약세장 진입했나?

등록 2018.11.20 10:4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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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고점 대비 39.5% 급락

애플도 고점 대비 20.5% 하락

구글, 아마존, 넷플릭스 약세장 요건 충족

【뉴욕=AP/뉴시스】지난 2016년 12월21일 뉴욕의 증권거래소 모습. 뉴욕 증시는 4일(현지시간) 금리 인상 계속 전망으로 다우 지수가 0.75%, S&P 500 지수 0.82%, 나스닥 지수 1.81% 등 큰 폭으로 하락했다. 2018.10.5

【뉴욕=AP/뉴시스】지난 2016년 12월21일 뉴욕의 증권거래소 모습. 뉴욕 증시는 4일(현지시간) 금리 인상 계속 전망으로 다우 지수가 0.75%, S&P 500 지수 0.82%, 나스닥 지수 1.81% 등 큰 폭으로 하락했다. 2018.10.5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미국 대형 기술기업을 대표하는 'FAANG(페이스북·애플·아마존·넷플릭스·구글)'의 주가가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FAANG 주가는 모두 52주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해 월가에서 판단하는 약세장 진입 요건을 충족했다. 5개 기업의 시가총액은 고점 대비 1조 달러(약 1128조원)나 증발했다. 이 때문에 올해 미국 증시 상승세를 견인했던 기술주가 본격적으로 하강 국면에 돌입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페이스북 주가는 지난 7월 25일 217.5 달러로 고점을 찍은 뒤 39.5%나 하락했다. 2016년 러시아의 온라인 대선 개입 스캔들은 계속 회사의 발목을 잡고 있다. 여기에 3분기 사용자수가 시장의 추정치를 하회하는 등 성장성에 대한 우려감도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애플 주가는 고점 대비 20.5%나 떨어졌다. 미 증시 사상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돌파했던 시가총액은 8820억 달러(약 996조원) 수준까지 축소됐다. 아이폰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애플이 지난 9월 공개한 아이폰 신형 모델 3종의 주문을 대폭 축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20.3%)과 아마존(-25.4%), 넷플릭스(-35.6%)의 주가도 고점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아마존은 지난달 25일 실적 발표에서 4분기 매출 전망치를 시장의 추정치(738억 달러)에 못미치는 665억~725억 달러(약 75조8000억~82조6500억원)로 제시해 성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구글은 올해 3분기 매출이 337억 달러(약 38조3500억원)를 기록해 시장 추정치(340억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넷플릭스는 디즈니와 AT&T 등의 도전을 받고 있어 동영상 스트리밍 시장에서 계속 강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대형 기술주들의 부진으로 나스닥지수는 지난 8월29일 8109.69에서 이날 7028.48로 13.3%나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10월에만 9.2%가 떨어져 2008년 1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월간 하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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