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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 북한 이탈주민 건강검진비·심리상담 지원

등록 2018.11.28 10: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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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뉴시스】충북 옥천군청 전경(사진=뉴시스 DB)

【옥천=뉴시스】충북 옥천군청 전경(사진=뉴시스 DB)

【옥천=뉴시스】이성기 기자 = 충북 옥천군이 북한 이탈주민을 대상으로 신체·심리적 건강 지원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옥천군에 따르면 북한 이탈주민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올해부터 1인당 10만 원 상당의 건강검진비를 지원하고 있다.

북한 이탈주민은 북한의 열악한 의료 여건과 중국 등 3국의 낯선 거주 환경으로 건강이 많이 악화된 채 입국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에 정착한 후에도 고된 노동과 경제적 여건 등으로 건강을 챙기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옥천군이 북한 이탈주민을 위해 건강검진 지원이라는 맞춤형 지원 정책을 추진한 이유다.

지원대상은 군에 정착한지 3년 이상 경과한 만 40세 이상의 북한 이탈주민이다. 홀짝 연도에 맞춰 격년으로 지원한다.

시행 첫 해인 올해는 우선 10만 원 상당의 건강검진을 받게 된다.

내년부터는 지원 금액을 20만 원으로 늘리고, 인근 대전이나 청주 등의 종합병원을 통해서도 검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군 정신건강증진센터의 도움을 받아 북한 이탈주민에 대한 맞춤형 심리 상담에도 나선다.

탈북 과정에서 겪은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남북한 문화 차이에 따른 사회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옥천에 거주하는 모든 북한 이탈주민이 대상이며, 건강증진센터 내 전담 상담요원을 지정해 북한 이탈주민이 겪는 심리적 불안에 전문적으로 대응해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다.

옥천군은 신체·심리적 지원 외에도 민주평통옥천군협의회를 통해 문화탐방, 안보 교육 등의 북한 이탈주민 정착 지원책을 추진 중이다.

옥천군에는 현재 24명의 북한 이탈주민이 살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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